작가 박완서님이 향년 80세로 오늘 2011년 1월 22일 별세하셨다.
1931년생, 내 아버지와 같은 해 세상에 오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그리고
대한민국의 복원을 체험하신 삶을
마흔이 넘어 글로 표현하기 시작했던 박완서님..
http://blog.daum.net/imcrazyfree/49
이미 이 블로그에 박완서님의 글을 참 좋아한다는 고백을 했었지만,
mbc 김나진 아나운서가 전해준 그님의 별세소식을 듣고
순간 가슴이 멍먹했었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여자네집,
나목,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옛날의 사금파리,
그리고 아이들이 즐겨읽던 자전거도둑까지
그님의 글은 참 좋았다
내 어머니의 세대를 느낄 수 있었고,
편안하게 술술 읽어가며 동의할 수 있었던 그님의 글자들을
참으로 좋아했었다
박완서님은 서울대 국문과를 중퇴한 뒤 마흔이 되던 1970년
장편소설 '나목'으로 등단했다.
한국문학작가상(1980), 이상문학상(1981), 대한민국문학상(1990),
현대문학상(1993), 대산문학상(1997), 황순원문학상(2001), 호암상 예술상(2006) 등을
수상하신 바 있으며, 1998년에는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충분히 더 많은 글을 남기실 수 있는 연세에
담낭암 투병중 가신 그 님의 영혼이 벌써 그리웁다,
가신 님의 영혼에 애도를 전하며,
남겨주신 주옥같은 글자들에 감사드리며,
2011/01/22
- 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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