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고의교육은,

대광고등학교의 봄, 학부모 아카데미 <자녀코칭>

미친자유 2011. 4. 27. 19:07

 

 

 

 

 

 

 

대광고등학교에도 봄이 왔다.

총 18시간의 일정으로 월요일마다 3시간씩 <대광 학부모 아카데미>에 참석하고 있다.

 6시간을 수강한 현재, 최고의 강의라며 감탄하고 듣는 중이다.

 

 

 

부드럽지만 진한 봄 꽃 뒤로 1학년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계시는

신관 건물이 보인다.

 

 

 

강의동으로 가는 길에 만난

<예수님은 영원한 스승>

 

 

 

정면에 보이는 건물에서 강의를 듣고 있다.

아이들의 생활관으로 사용되는 건물이다.

 

 

 

 

 

주제는 <자녀양육 코칭>이다.

부모의 역할, 부모가 되는 법을 고등학교 교과과정에 넣자는 건의를 많이했던

내가 듣는 교육,

 

학생시절 <참된 부모 역할>을 배우지 못했으니,

부모 이름을 단 상태에서라도 한 글자, 한 마디라도 귀담아 듣자는 것이

내가 여러가지 부모교육에 참여하는 이유이며,

혹 내가 어떤 강단에 서게 되더라도

가장 큰 힘이 될 것 같아서이다.

 

 

 

 

학교에서 마련해 주신 다과가 늘 그 자리에 준비되어 있다.

원두커피가 있다는 것이 제일 행복하다.

출입문 창문을 통해 열강하고 열청하는 강사님(김덕범 선생님)과 학부모들을 볼 수 있다.

 

 

 

40여명이 자리를 채우고, 자리가 모자라

뒤에 의자에서도 듣는다.

 

 

 

 

 

코칭은 마음은 다 받아주고, 행동은 잘 고쳐주는 것이다.

심리적으로 접근하여 수용하고, 윤리적인 마무리로 수정을 해줘라.

 

설문조사에 의하면 감정코치형 부모는 2%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회유형과 감정코치형, 그리고 적게는 비난형까지 실행한 복합형 엄마였음을 고백한다.

 

내가 받은 감정의 스트레스를 아이들에게 쏟아낸 적도 분명 있었다.

그래서 미안하다.

 

**

 

 

 

오늘(4월 27일) 아이가 고등학교 입학 후 공식적인 첫 시험 중간고사를 치뤘다.

수학 한 과목이었다.

시험감독을 들어간 다른 반 아이가 떨린다며 고백을 했고,

내가 뒤에서 봐도 긴장함이 느껴지는 50분이었다.

시험의 공정성을 위하여 학부모 1인이 선생님과 함께 감독을 한다.

선생님은 주로 앞에서 학부모는 뒤에서 감독을 하는데,

뒤에는 학부모감독을 위한 의자가 있다.

 

하지만, 선생님 서 계시는데, 내가 어찌 앉으리오..

앉으라 권해주시는 선생님께 조용히 사양했다.

 

 

수학이라면 자신있어했던 아이의 결과가 궁금했다.

교실로 올라가니, 다들 나간 자리에서 아이가 시험지를 앞에 두고 혼자 앉아 있었다.

<완전 망했어. 몰라서 틀렸으면 모르는데, 다 아는걸 틀렸어.>

<1등급은 어려울 것 같은데 에휴..>

 

속상해하는 아이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말을 떠올렸다.

배웠으니 써먹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말이다.

감정에 충분히 공감해 주기가 정답이었는데,

아유, 그랬구나.. 속상하겠다. 하지만 어쩌겠니..

지난 것은 빨리 잊어버리고 내일 시험 준비해야지..

이렇게 말 해 버리고 말았다.

 

엄마 먼저 가라는 아이의 말에

그 감정도 받아주는 의미에서 먼저 나와 걸으며 혼자 반성했다.

<지난 것은 빨리 잊어버리고 내일 시험 준비하라>는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 정도는 아이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을텐데..

내가 또 잘난척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코치형 엄마되기, 졸라 힘들다. 에휴..

배움엔 끝이 없다,

 

 

2011/04/27

 

 

- 처음처럼

 

 

교훈 : 경천애인

 

 

 

멋진 급훈이다.

<우리가 남이냐 우리는 하나다>

 

경쟁이 아닌 꿈을 향해 함께 가는 양기몽 선생님의 아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