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가는길,

북한산 둘레길, 5구간 명상길

미친자유 2011. 9. 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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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탐방길 안내소의 주차장을 지나 좌측으로 언덕을 오르면

청수사 안내 표지판이 보이면서 명상길 구간의 시작을 만날 수 있다.

 

동대문구청 앞에서 버스 110B를 타고 종점에서 내려

명상길 걷기를 시작했다.

 

명상길을 다른 곳에서 찾는 분들은

지하철 길음역 3번 출구에서 버스 143번 혹은 110B번을 탑승한 후

종점 북한산관리공단입구에서 하차하면 된다.

 

 

주말마다 걷던 둘레길을 한 주 쉰 이유는

27일 인천에서 개최된 동아리축제한마당 참관 일정이 아침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있은 후

모임에 참석하여 취중 난상토론을 한 여파로

다음날 일요일 시체상태로 있느라 그랬다. ㅡ,.ㅡ

 

 

2.4Km 구간으로 소요시간 1시간 10분의 난이도 "상"코스..

제대로 산을 걷는다는 느낌이 충만해지는 구간이다.

 

 

 

 

 

주차장을 통과하면서 보이는 청수사 표지판

 

 

 

 

1분 정도 언덕을 오르면

명상길 구간의 첫번째 안내표지판이 보인다

 

위 사진은 그 지점이 4구간 솔샘길 마지막 부분임을

알려준다

 

 

 

 

별도의 공지가 있기전까지는 정릉주차장에서 구복암 위 삼거리까지

야간산행을 금지한다는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장님의 말씀

 

 

 

 

명상길의 시작은 나무계단이다

 

 

 

솔샘길보다는 폭이 넓은 숲속의 산 길

 

 

 

나무와 나뭇잎들이 마른 산 길에 그리는

그림자 그림

 

 

 

둘레길을 조성하면서 만들어진 나무계단이지 싶다.

 

 

 

 

나무 계단은 검단산에도 참 많았는데..^^

 

 

 

구름 그림자가 만들어낸 산자락의 그림

 

 

 

다른 방향에서

 

 

 

자연 그대로의 길이 아닌

나무 계단을 만든 이유가 따로 있으리라

 

 

 

 

나무계단

사진으로 보니 토사가 있는 곳이라

지지대의 역할도 하는듯

 

 

 

 

바위를 만났다

 

 

 

처음으로 마주오는 산 길 고객을 만났다

 

 

 

내리막으로 이어지는 나무다리

그리고 또 다시 오르막 계단

 

 

 

내리막 계단에서 잠시 숨을 고른다

그림자 그림이 이뻐서

 

 

 

이 곳 역시 떨어진 낙엽과 흙길에 그려진 그림자 그림

그리고 나무

 

 

 

잘못을 저지르는 것보다 변명하는 것이 더 나쁘다.

 

 

나는 변명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변명이 아닌, 자기 생각을 제대로 말할줄 안다면

상대가 느끼는 신뢰 박탈감을 조금이나마

보상해 주는 것 아닐까.

 

 

 

 

 

명상길의 숲 길은 물이 없다

 

 

 

산중문답

 

묻노니, 그대는 왜 푸른 산에 사는가.

웃을 뿐, 답은 않고 마음이 한가롭네.

복사꽃 띄워 물은 아득히 흘러가나니,

별천지 따로 있어 인간 세상 아니네.

 

이백 선생 쓰신 산중문답에서 잠시 멈춘다.

 

 

 

 

 

관악산 마당바위와 비슷한 바위가 쉼터로 존재한다

 

 

 

 

아주 작은 샘물을 만났다

약수터는 없다

 

 

 

바위들이 제법 보인다

 

 

 

이른 아침의 걷기는 하루를 위한 축복이다.

나는 아침 아닌 해가 가장 높은 대낮에 걷고 있다.

 

 

 

 

 

초등학생 소풍 나와 함께 도시락 먹으면 딱이겠다는 공간을 만났다

 

 

 

 

나무들이 줄 서있다

 

 

 

저만치 허리굽은 산 길 고객 앞서 걷고 있다

 

 

 

물품보관소도 있다. 휴업중이지만..ㅎ

 

 

 

 

지도를 꼼꼼이 바라보는 연세드신 분의 뒷모습

 

 

 

명상길은 재미있다

편편한 길을 걷다가도

 

 

 

물길을 건너는 돌다리도 만날 수 있다

 

 

 

인공적인 작은 계단도 오르고

 

 

 

돌로 만들어진 돌계단도 만난다

 

그래서 명상길은 흥미롭다

 

 

 

 

 

이파리들이 그린 그림

 

 

 

물기없는 고목들이 스러져있다

산 길 역시 마른 길이다

 

 

 

바람소리들이 합창을 하는 그 자리에서

바람소리를 핸드폰 영상으로 담았다.

 

그러면서 가져간 음료 원샷

 

 

 

바람이 만든 합창

 

 

 

 

인위적이라는 느낌이 없는 산 길

 

 

관악산 느낌의 바위를 타기도 한다

 

 

 

바위틈으로 산 길 고객 내려오신다

 

 

 

짧은 바윗길을 잠시 걸을 수 있다

 

 

 

세갈래로 갈라지는 곳

나는 평창동 방향이다

 

 

 

 

바위의 가장자리에서 반나의 뿌리를 내놓은

나무를 만났다

 

 

 

곡선으로 그려진 흙계단

 

 

 

색감이 참 이쁜 풍경이라는

 

 

 

간만에 마주오는 분들을 만났다

 

 

 

가끔은 하늘바라보기

 

 

 

여긴 전나의 뿌리를 드러낸 나무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햇볕 가득 내려진 바윗길을 걷는다

 

 

 

또 다른 느낌의 돌계단

 

 

 

 

 

아주 큰 바위를 만났다

 

 

 

바위 좌측 하단에는 뿔처럼 돌출된 부분이 있다.

 

 

 

 

 

 

바위 위를 장판삼아 자라는 그네들

 

 

 

위에서 내려온 가지들과의 조화로움

 

 

 

 

 

3미터는 족히 넘는 높이의 바위가 나란히 두 개가 있었다

그래서 내가 이름 붙혔다

형제바위라고..ㅎ

 

형제봉 아래 산 길에 있으니

형제바위.. 어울린다..

바위가 너무 커서 그 둘을 함께 담을 수는 없었다.

 

 

 

졸졸졸 흐르는,

 

 

 

N자를 그리는 나무를 발견하여,

잠시 멈춤

 

 

 

 

나무를 타고 오르는 작은 식물

 

 

 

그 지점에서 앞서 걷는 부부를 만났다

저녁약속 시간까지 도달할 목적으로

파워강력버젼으로 열라리 걸었다는 증거다. ㅎㅎ

 

 

 

돌 길을 걷는 그들이 이쁘다

 

 

 

 

 

 

 

1시간 10분 걸린다는 코스를

2시 28분부터 3시 32분까지

1시간 4분만에 걸었다.

바람소리 담으며 쉬었던 시간빼면

1시간 정도 걸리는 듯하다.

 

 

역시 난, 계단에 약하다는 결론

난이도 중, 하 코스보다 열심히 속도를 내었음에도

권장 시간을 중, 하 코스보다 단축하지 못했다.

 

평창마을 길을 걷고 결국은 명상길을 되돌아

역방향으로 다시 걸었다.

명상길 양방향 걷기.. 완전 강추다!! ^^

 

역방향 걷기에서는 카메라 배낭에 넣고

오로지 걷기에만 충실했다.

 

그래도 이쁜 그림 만나면, 찍기의 본능은

핸드폰 카메라로.. ^^

 

 

 

산 길에서 나를 바라보다,

 

 

 

색이 아름다운 산 길

걸었던 길을 다시 되돌아 걷는 행복,

 

 

 

긴머리가 땀에 닿아 간지러워

백년만에 양갈래로 머리를 묶었다. ㅎㅎ

유턴하는데 걸린 시간은

내리막이 많은 덕분에 50분 소요..

 

 

 

다음 구간은 6구간 평창마을길이다.

 

 

2011/09/03

 

 

- 처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