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도 나는 밤에 적기가 더 편하다.
3월부터 밤샘하며 하던 일이 지난주 마무리되고
모처럼 낮시간에 내 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나는 일을 하고 싶다. 그리고 일을 해야만 한다.
고등학교 학부모회 점심모임까지는 여유로이 적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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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를 모신 날은 설거지마치고 음복한 후,
종일 누워 있었고
다음날 13일, 초이는 자치기하러 새벽에 나가고
나는 리틀초이들 아점을 차려놓은후 8시쯤 집을 나섰다.
마실길은 진관생태다리에서 시작하여 방패교육대 앞까지
1.5Km의 구간으로 45분.. 둘레길에서는 최단거리로 난이도는 "하"인 길이다.
정말 하인 길이다.
연신내역 3번출구에서 7211번 버스를 탑승한 후, 하나고등학교 전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푸르지오 아파트 길을 따라 걸으면 진관생태다리를 만날 수 있다.
나는 10일 구름정원길을 마치면서 마실길 일부 구간을 걸었기에
하나고등학교 앞에서 하차했다.
마실길 시작지점인 진관생태다리다
하나고등학교 앞에서 하차할 경우에는 진관생태다리까지 갔다가
갔던 길을 되돌아 걸어야 한다
버스에서 내리면 진관사입구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진관사입구라는 차량을 위한 표지판 외에 보행자를 위한 둘레길 표지판도 보인다
진관생태다리에서 바라 본 풍경이다
좌측으로는 무슨 요양원이 보인다
나이가 꽤 되었을 것 같은 나무가 좌측으로 보인다
은평구청이 지정한 보호수
220세로 추정되는 가슴둘레 722Cm
신장 16m의 느티나무다
그리고 바로 옆에도 다른 그가 있다
지는 해와 만나 내게 담겨진 그는
130세 추정, 신장 15m, 가슴둘레 345Cm이다
220세 그녀를 다시 담았다
조금 떨어져 바라보니, 남매지간처럼 보인다
이상은 10일 구름정원길을 마치며 일부 걸었던 마실길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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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 13일 아침의 버젼이다
오전 8시 52분부터 마실길을 다시 걷는다
버스에서 내리면 보이는 둘레길 표지판이다
우측으로 연식이 꽤 되어보이는 나무가 있다
그리고 올들어 처음보는 코스모스
진관사에서 발견된 태극기를 알리는 비석이다
태극기비석 바로 옆에 둘레길 효자동 방향을
알리는 표지판이 위치한다
내가 가야할 길
물길을 따라 걷는가보다
표지판의 안내대로 내려간다
매년 2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는 양서류 산란 및 번식기라
계곡과 습지 출입을 금한다는 내용이다
탐방로를 이용한 통과는 허용한다고
우측보행, 통행객을 인식하는 센서가 작동중인지는 의문이었지만
정확한 기록을 위해 우측보행을 한다
이전 구보때 걸었던 구간이 있어 벌써 절반에 와 있다
누가 쌓은 것인지 네 가지의 소망을 담았나보다
다리를 건너며 낙엽 떨어진 계곡을 담는다
신작로..라고 불러도 될만큼의 넓다란 길이 나타난다
좌측에는 계곡전문 식당들이 제법 있다
인수봉가든과 나는 전혀 무관하다
이 조각상은 다른 음식점 입구에 있던 것이다
효자동 쪽이 내가 가야할 길이다
도라지 꽃
색이 참 곱다
대나무 대궁을 감추고 다시 담는다
출입금지 표시되어있는 데크가 있다
대신 다리를 다시 건넌다
국도처럼 보이는 길을 걷는다
우측으로는 계곡과 산자락의 바위들이 보인다
좀전 출입금지된 데크가 계속되었다면
이 아름다운 절경이 절단되었을 것이다
기념으로 나를 담는다
반바지에 배낭을 매고
양갈래머리에 모자를 눌러썼다
계곡넘어 보이는 밤나무 집 풍경이다
앞서 걷는이, 마주오는 이 함께 있다
조금 더 걷다보면 방패교육대다
사진은 담지 못했다
우측으로 발길을 돌리면
아래의 표지판이 나온다
여기가 마실길의 마지막 포인트이자,
내시묘역길의 시작이다
이전 구보를 제외하고 25분 걸었다
이전 구보 더하면 40분쯤 될 듯하다
내시묘역길로 오른발을 내 딛는다
2011/09/13
- 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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