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에 올린 나물은
초이들은 거들떠보지도 않는것이라
출발하기전 내가 절반을 먹은 덕분인지
점심때를 넘겼음에도 배꼽시계는 무음모드였다.
송추마을길은 교현 우이령입구에서 원각사입구까지
5.2 Km의 구간으로 2시간이 소요되는 난이도 "하"인 구간이다.
충의길에서 이어걷는 분이 아니라면,
교현 우이령 기준,
지하철 구파발역 1번 출구에서 버스 704, 34번을 탑승하여
석굴암입구(우이령입구)에서 하차하여 5분 정도 걸으면 우이령입구를 만날 수 있다.
오봉탐방지원센터 방향이 내가 가는 길
실명제로 입산이 허용되는 우이령길 구간
바로 직전 예약하려하니
주말은 이미 만석이다 ㅜㅜ
나는 의정부역쪽으로 걸어야만한다
4차선 도로를 따라 우측에는 비닐하우스에서 자라는 호박을 볼 수 있다
비닐하우스를 넘어 장엄한 봉우리가 보인다
작은 봉우리들이 나열된 라인이 이뻐서 담는다
건너편에선 바이커들이 지나간다
한산한 도로
그리고 전봇대에 묶여진 둘레길 표지판
인도를 걷는다
39번 국도였구나
촬영금지라 적혀진 부대를 지나 뒤를보니
그곳이 올림픽부대였다
드라이버가 아닌 워커인지라 나는 민자고속도로를 탈 수 없다
워커를 위한 작은 둘레길 표지판도 있다는 사실..^^
민자고속도로를 우측으로 작은 둘레길이 시작된다
추석을 하루 지난 묘지에는 후손들이 놓은 어여쁜 화병이 놓여져있다
그리고 늘씬한 나무를 만난다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는 곳
저 앞에 송추마을길임을 알리는 아치가 보인다
충의길 경계선에서 이곳까지 20여분을 걸어야 한다
오봉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걸어보자
원각사 입구까지 3.7Km 남았다
송추마을이라는 아치를 통과하니
모르는 님이 <어서오세요>라는 인사를 한다
송추마을길에는 나무들의 이름표가 많다
밤나무
층층나무
진달래
팥배나무
신갈나무
일사귀를 따서 짚신바닥에 깔았다하여 붙혀진 이름이란다
나는 신갈 IC만 생각났다 ㅎ
노간주나무
통증이 느껴진다는 잎을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앞서 걷는 여인을 만났다
잔털이 많은데, 국수나무?
이 곳 역시 키작은 풀잎들이 중앙선을 만들었다
팔이 없어도 위풍이 느껴지는 나무
아까시나무
아카시아가 아니었구나
다시 뙤약볕으로 나가야만 한다
오봉탐방지원센터에 도착했다
시설좋았던 커피집 화장실 이후
마지막화장실이라는 명찰있는 이 곳에서 잠시 정차했다
탐방지원센터가 있으니 질문하는 등산객도 있게마련
화장실 앞에 있는 배낭거치대에
나의 배낭도 기념으로 올려본다
처음으로 온라인쇼핑을 한 것이다
착한가격 2만 6천원
비싸면 안.산.다.
송추마을길의 쾌거
땅강아지를 백만년만에 보다
이런 길을 땅강아지가 횡단하고 있었다
무단횡단이다 ㅎ
보이는 다리에 서면
송추계곡을 볼 수 있다
깍깍대는 소리있어 고개를 드니
까치가 보숭이 나무위에 있었다
송추계곡이다
반대편의 풍경
어린 아들과 물놀이를 시도하는 젊은아빠가 보인다
세로구도 안에는 돌다리를 건너는 님도 들어있다
촌스럽다? 혹은 사실적이다?
송추마을 입구로 둘레길은 이어진다
우회전하라는 표지판을 보고
우회전하여 걷는다
우측 주차장을 끼고 우회전하니, 씩씩하게 걷는이가 있다
영화속 셋트같은 마을길을 만났다
작은 마을을 통과하니 도심속으로 연결된다
숨막히는 6차선도로를 따라 우회전한다
6차선 도로 인도에도 마주보는 이가 있다
저멀리 누군가 온다
허걱 산악마라토너들이다
의정부까지는 6Km가 남았단다
드라이버용이다
나름 지루하여 인도에서 나를 담는다
드디어 차소리에서 해방되는 순간이다
원각사입구 방향으로 우회전을 했다
우회전하니 정면에 무적철갑 백호부대가 보인다
백호부대 앞에서 좌회전하면 이런 길이 펼쳐진다
원각사 입구이다
둘레길은 직진해야 한다
민자고속도로를 이고 있는 터널이다
저쪽편의 차량까지 담았다
뒤를 돌아 고속도로를 본다
막히지는 않는 모양이다
그리고 정면에는 터널이 보인다
북한산둘레길
산길이 시작되려나보다
고속도로를 따라 제법 많이 걸었다
이제는 산길을 따라 안골계곡을 향해 걸을 예정이다
가능동쪽으로 고고씽
노란재나무
야광나무
그리고 메마른 계곡을 볼 수 있다
아주 작은 물이 흐르는 그 곳엔 나들이 연인의 웃음이 느껴진다
**
배가 고파졌다
점심으로 넣어온 사과 한 개를 꺼내 걸으면서 먹었다
계곡이라해도 졸졸졸 샘물 흐르는 그 곳에 쉼을 선택한 이들도 있었다
그들을 지나니 좌측으로 산너미길 입구를 알리는 아치가 보였다
1시 30분에 교현우이령을 출발하여
3시10분에 송추마을길 완보
아침부터 15.8Km를
6시간째 걷고있다
그리고 산너미길 아치를 넘는다,
2011/09/13
- 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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