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가는길,

북한산둘레길, 15구간 안골길

미친자유 2011. 9. 19.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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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아파트 15층에서 들리는 바람소리가

새앵새앵 파고높은 바다소리처럼

어제(18일)부터 지금 새벽까지 들린다.

 

바람 덕분에 가시거리가 확보되었을

구름정원을 비롯한 둘레길 전망대에서의

촬영을 놓친 것이 못내 아쉽다.

 

13일 마실길부터 산너미길까지

18.1Km 8시간 30분의 둘레길 순례이후

4일만에 의정부에서 시작하는 안골길에서

도봉산역까지의 다락원길을 목표로 집을 나섰다.

 

갈토인 아들 역시

삼선슬리퍼로 등교한 벌점 덕분에

130번 종점에서 정상을 찍는 산행을 한다며

나보다 이른 출발을 한 날이었다.

 

부모가 가자는 말보다는

학교 선생님의 말씀과 규율에 순응하는 아들이

기특, 대견하다는 생각과

역시 대광고라는 뿌듯한 마음이 교차했던 토요일이었다.

 

<나도 같이갈까?>라는 나의 제안에

단호하게 <아니요>라고 거절했던 아들의 산행이

성공하길 빌며, 집을 나섰다.

 

**

 

안골길은 안골계곡에서 시작하여 회룡탐방지원센터에 이르는

4.7Km 구간으로 2시간이 소요되는 난이도 "중"인 둘레길이다.

 

의정부역에서 하차하여 지하도를 건너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1, 3, 23번 버스를 타면

안골계곡입구에서 하차할 수 있다.

 

안골길은 의정부시가 가족공원으로 조성한 직동공원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서울소재 1구간에서 6구간까지의 둘레길만큼의

둘레길 고객은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

 

 

 

 

 

 

 

의정부역에 도착하여

깨끗한 화장실에서 방광을 비우고

역사에 있는 ㅇ데리아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2천원에 구매했다

 

그리고 의정부역사를 나오자마자 있는

지하도 건너기를 무시하고

좌회전하여 횡단보도를 건너는 바람에

20여분 손해를 본 출발이었다

 

 

**

 

 

지하도를 건너 좌회전을 하면

아래 노선의 버스를 간택할 수 있다

 

 

 

 

 

 

 

 

안골입구에서 하차했다

어서오라는 입간판이 보인다

 

 

 

 

길을 건너면서 입구를 담았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장비로 의정부역사에서

2천원을 주고 구매한 팔토시를 착용했다

 

지난번 종일 구보이후

팔뚝에 생긴 어릴적 주근깨가 다시 출현한 이유로

구매의지기 발동한 것이었다

 

갑갑할줄 알았는데

의외로 괜찮은 아이템이었다

 

 

 

 

안골길 입구까지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노랑으로 색칠한 철제의자와

 

 

 

 

노랑으로 색칠한 폐타이어는 쇠사슬로 이어진 일심동체지간이다

아마도 차량통제를 위해 쓰여진 도구 같다

 

 

 

 

조금의 여유로도 아름다운 풍경은 쉽게 볼 수 있다

 

 

 

 

산너미길을 퇴장하면서 담았던 그 식당앞의 항아리도 반갑다

 

 

 

 

좌측으로 보이는 계곡에선 이미 물놀이가 시작된 커플이 보인다

 

 

 

 

 

 

네모진 시멘트 답벽에서 작은 네모를 만났다

 

 

 

 

 

이미 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님도 있다

 

 

 

 

우측에는 정상을 꿈꾸는 커다란 바위도 있다

 

 

 

 

지역주민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담아야지했던 그 집앞을 걸어오신다

 

 

 

 

내가 담으려했던 집이다

현재 임대중인 집

만고강산 다 제끼고 방안에서 공부 또는

글을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관심있는 님들은 콜하시길

 

 

 

안골길 입구이다

 

 

 

 

드디어 안골길에게 조만간 다시오마했던 약속을 지키게 되었다

 

 

 

 

목표는 회룡탐방지원센터

 

 

 

 

다리로 시작되는 안골길 초입에서

좌측을 바라보며 담았다

 

 

 

 

안골길 입구에 있는 다리에서 정면의 모습이다

자전거로 여기까지 오신님도 있나보다

 

 

 

 

다리를 건너 우측을 보니 둘레길 표지판이 보인다

 

 

 

 

다리에서 본 우측의 모습이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우회전하면

작은 길을 만날 수 있다

 

이미 앞서 걷는님 계신다

 

 

 

 

그리고 마주오던님의 맨발을 뒤돌아 담았다

 

 

 

 

 

작은길을 지나면 돌계단으로 시작한다

 

 

 

 

오르막의 계단

 

 

 

 

커플이 앞서 오른다

 

 

 

 

나무뿌리가 드러난 그곳을 계단삼아 오른다

 

 

 

 

송추와 의정부구간은 개통이 늦어진 이유도 있겠지만

산길이 사실적이다

 

 

 

 

사실적인 산길을 담고 싶었다

 

 

 

 

그녀가 사라진 산길

 

 

 

 

또다른 그녀가 앞서 나간다

 

 

 

 

마주오는 님도 있다

 

 

 

 

나무밑둥 사이에는 키작은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마치 식물원을 걷는다는 느낌이다

 

 

 

 

짙은밤색을 그림자가 더해져 연출하고 있다

 

 

 

 

우측에서 화이팅하는 소리가 들린다

하얀색 배드민턴 공이 정중앙에 보인다

 

 

 

 

불로약수터다

맛보기는 생략했따

 

 

 

 

불로약수터에서 좌회전한 길

 

 

 

 

 

오르막으로 그늘진 숲길을 만날 수 있다

 

 

 

 

그 오르막을 그녀들이 앞서 걷는다

 

 

 

 

평지를 만나니 오는 님도 있다

 

 

 

 

방공호이리라

 

 

 

 

둘레길 고객들은 출입금지다

 

 

 

 

의정부 시내가 보이는 포인트에는 코스모스와 올라오는 님들이 있다

 

 

 

 

 

의정부 시내가 보인다

 

 

 

 

길가에 앉아 작은꽃과 올라오는 님들

그리고 나까지 덤으로 담아본다

 

 

 

 

마주오는 님들이 갑자기 많다

 

 

 

 

이들중 어떤님은 이메일로 보내달라면서

정작 이메일을 알려주지 않았다

 

 

 

 

어디에서도 아름다운 둘레길이다

 

 

 

 

그러다가 보호색으로 위장한 메뚜기를 발견했다

 

 

 

 

 

또 다른 군사지역

 

 

 

 

철조망이 있지만 그곳엔 작은 꽃들이 있어 안도한다

 

 

 

 

조금 가까이 다가서본다

1712 부대장님의 안내글이 보인다

 

 

 

 

녹슬은 철조망을 배경으로 작은 꽃잎 담는다

 

 

 

 

세로모드로 다시 한 번

 

 

 

 

 

그리고 다른 한 님이 걸어온다

 

 

 

 

자연의 섭리라는게 느껴진다

 

작은꽃, 그들은 왜 철조망을 중심으로 피어났을까?

 

 

 

 

아까 발견한 모델과는 다른 메뚜기다

 

 

 

 

내리막 길이다

 

 

 

 

 

3.3 남았다

 

 

 

 

길을 담을때는 어쩔수 없이 세로모드

 

 

 

 

네 다리로 걷는 님 앞서간다

스틱이 왜 필요한지는 아직은 모를 일이다

나는 손에 카메라를 들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다시 시작된 오르막에서 다른 그녀를 만난다

 

 

 

 

가을이 저만치 와 있다

 

 

 

 

둘레길 걸으며 두번째로 만나는 청살모이다

 

 

 

 

내리막 빛과 초록이 공존하는 길

 

 

 

 

저 앞에 쉼터가 보인다

 

 

 

 

내가 걷는 이 길이 안골길이라는 설명을 한다

 

 

 

 

회룡탐방지원센터까지는 3.0

 

 

 

 

우측으로 거대한 축구장이 보인다

 

 

 

 

 

 

2008년 준공된 직동축구장이란다

 

 

 

 

이쪽 저쪽 둘레길 표지판이 보인다

 

 

 

 

축구장을 끼고 우측으로 턴해야한다

자전거거치대에서 고민할 때

사진 속 어떤 님이

<이쪽이예요>라는 말을 주셨다

 

 

 

 

쉼터와 함께한 아파트

중앙의 그곳은 불이 났었나보다

 

 

 

 

 

 

직동축구장의 전경이다

 

 

 

 

이름모를 커다란 꽃

 

 

 

 

인공적으로 조성된 계곡 저 앞에

커플이 쉬고 있다

 

 

 

 

그리고 개선문 3개가 연이어 있다

 

 

 

 

이어지는 안골길이다

 

 

 

 

 

 

다리를 건너 이어지는 안골길

 

 

 

 

 

오르막의 계단이다

 

 

 

 

그리고 앞서 걷는 그녀가 있어 반갑다

 

 

 

 

의정부시에서 따로 마련한 표지판이 정겹다

 

 

 

 

초상권으로 조금 더 가까이는 촬영이 어려웠다

하지만 참 이쁜 그림..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이 오고 있다

 

 

 

 

직동공원을 걷는중엔 음악이 들린다

박정현의 노래..

 

 

 

 

아름다운 의자가 쉬어가라며 유혹한다

 

 

 

 

의자의 중앙에 놓인 소품또한 아름답다

 

 

 

 

 

또 다른 유혹

하지만 패스

 

 

 

 

직동공원에서 그녀가 쉬고있다

 

 

 

 

쉬고있는 어르신과 오는님도 있다

 

 

 

 

앞에서도 쌍둥이는

뒤에서도 쌍둥이다

배드민턴 동호회분들인듯

 

 

 

 

공원말미에서 쉼터광장을 만났다

 

 

 

 

조각상 뒤에도 한 가족이 자리를 만들었다

 

 

 

 

유치원생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겠다

개구리 미끄럼틀

 

 

 

 

 

아빠가 운전하는 유모차도 만났다

 

 

 

 

뀡의 비름

 

 

 

 

 

 

 

꿩의 비름을 지나니

자유롭게 걷는 그녀가 있다

꼭 내모습 같다

 

 

 

 

그녀와 혹은 나와 닮은 조각상도 만난다

 

 

 

 

신나게 뛰어올라오는 동심들은 다시 시작된

발바닥의 물집부활의 고통을 잊게한다

 

 

 

인공적으로 조성된 곳이지만 나름..^^

 

 

 

 

 

어떤 운동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리를 얹어 걸음마를 하라는 뜻? ^^

 

 

 

 

아스팥트의 길로 작은 길이 이어진다

 

 

 

 

내가 선 위치

 

 

 

 

회룡까지는 1.8 남았다

 

 

 

 

터널이다 사람만이 통과할 수 있다

 

 

 

 

 

의정부의 자랑꺼리가 전시되어 있다

 

 

 

 

다시 의정부시내가 보이면 길은 이어진다

 

 

 

 

 

 

갈대가 있는 길을 걷는다

 

 

 

 

뒤를 돌아보니 의정부시가와 도로를 가르는 차들이 보인다

 

 

 

 

시청 I.C 바로 옆 길에서 남의 차를 담는다

 

 

 

 

 

 

이어지는 아스팔트 길이다

아스팔트 길은 바로 옆 차들의 소음과 함께

무척 지루하다

 

 

 

 

다른 시간의 의정부

다른 시각의 의정부

 

 

 

 

 

아스팔트 길은 계속된다

하지만 직동공원까지는 좋았다면서 위로를 하며 길을 걷는다

 

 

 

 

그러다 발견한 거미

 

 

 

 

그런데 뭐.. 이 길은 언제 흙길로 바뀔것인지.. ㅜㅜ

 

 

 

 

툴툴거리던 순간에 어르신을 만났다

 

 

 

 

 

 

당분간은 서부순환로의 굉음을 들어야할 운명이다

 

 

 

 

의정부는 행복특별시란다

저 터널로 들어가면 안되고

 

 

 

우측에 둘레길 환영아치로 걸어야 둘레길이다

 

 

 

 

더불어 제주 올레길을 연상하는 변종 둘레길 표식도 있다

 

 

 

 

간만에 데크를 오른다

 

 

 

 

그리고 내리막이다

 

 

 

 

 

 

 

 

 

그곳에서 수녀님들을 만났다

 

 

 

 

인적이 없는 길에서 둘레길 표지를 만난다

 

 

 

 

나부뿌리는 이제 반갑기까지 하다

 

 

 

 

씩씩한 맨발족의 그녀는 양말은 신었다

 

 

 

 

시묘살이중인듯

요즘 세상에 이런일이..

 

 

 

 

 

아직도 여전히 차소리와 함께 걸어야만 한다

 

 

 

 

그리고 저 앞에 아치가 보인다

 

 

 

안골길 완료이자 보루길의 시작이다

 

 

 

 

 

 

 

발바닥의 물집이 걱정되었지만

회룡역까지 1.2Km 아스팔트를 걷는것은 싫다

 

 

 

 

내가 선택한 길은 원도봉입구까지의

보루길이다

 

 

**

 

의정부역사 건너편 정류장에서 10시 56분에 출발하여

안골계곡을 통과하여 안골길 입구에 11시 27분에 도착,

보루길 시작지점에는 1시 20분에 도착했다

 

 

 

2011/09/17

 

 

- 처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