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놔아 기다린던 봄이
벌써 떠나려나보다.
경춘선 열차에 에어컨 나온다.
그리고 눈에 띄는 반팔차림들..^^
봄꽃들과 이별하러 천마산가는중
This train is for 춘천 춘천^^
아새끼들은 중간고사 공부에
머리 뽀개지는데
내가 모 대신 외워줄수도 없구
드라마 재방 때리는 것보다
이게 가치있는것 같아서리..^^
주말 상관없이 일하는 초이와
ㅇㅇ팀아 미안..
(경기도 구리 근처 일요일 오후 2:04, facebook)
페이스북에 기록한 것처럼
그렇게 집을 나섰다.
(위 사진은 정상봉에서 만난 부부, 나에게 옥수수를 권했다)
청량리에서 상봉까지 이동하여
평내호평역에서 하차 1번출구로 나오면
좌측으로 이마트가 보인다
이마트 맞은편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오는 길에 역사 바로 밑에도 정류장이 있음을 알게된다)
마을버스 8번은 엄청 돌아간다고 하니
165번을 타면된다.
10여분을 기다려 165번을 탔다.
15분여만에 버스는 천마산입구 등산로에 내려주었다.
등산로는 버스에서 내려 바로 시작한다
천마산 꽃길 안내판이다
시작은 아스팔트 길이다
삼삼오오 가지각색으로 걷는 님들
좌측으로 땅을 일구는 농부가 보인다
천마산 군립공원이다
왜 군립일까를 한참을 생각했었는데
국립공원과 도립공원에 너무 익숙했었다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혼자 키득키득 웃었다
천마산 등산로 안내판
2번 코스로 올라 3번 코스로 하산이 목표이다
지도를 대신하여 핸드폰으로도 촬영을 했다
천마산도 익숙하다 했는데
어느 해 겨울 스키타러 초이들과 왔었던 기억이다
봄이다
어린 여아들이 물가에 앉아 물속 세상을 관찰하고 있다
정상까지는 2.6킬로미터를 알린다
할머니가 밀어주는 유모차를 타고 나온 손자도 보인다
따사로운 봄 햇살 속으로 그들이 내려온다
쑥인듯하여 담았다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았다
내가 상상했던 키가 높은 꽃들이 아니었다
아주 작지만 야생에서 야생으로 살아내는 그들은
이런 모습으로 내게 들어왔다
잔털제비꽃이라고 한다
태백제비꽃과 헛갈린다
계곡물을 따라 오르는 길
점현호색
겨우내 얼었던 물이 흐른다
얘는 뭘까?
이름모를 꽃
작은 종들이 매달려있는 느낌이다
큰괭이밥?
알록제비꽃?
개별꽃
등산로 가장자리에 작은키로
유혹하는 야생화들
벤취 그녀들
모두 겉옷들은 벗어 허리에 묶었다
소망이 모인 곳
아래를 내려다보니 계곡물 옆에서도 점현호색이 보인다
2470으로 보이는 렌즈로 촬영하는 분 발견
나는 2470 병들어, 쩜팔이 데리고 갔다
우측으로 서울특별시 학생교육원
천마산야영교육장이 보인다
그리고 봄나물을 캐는 그녀들을 만났다
아, 이름이 뭐였드라 세글자였는데 무색무취로 한번은 먹을만하다고 했다
어디서 애잡는 소리가 나 계곡을 내려다 보았다
아빠 말을 듣지 않는다고
애 하나 잡고 있었다
아 말로하지..ㅡ.ㅡ
이름모름
노랑제비꽃?
양갈래 길에서 나는 우측선택
벤취의 커플
쓰러진 나무에서 뿌리를 보다
얘는 나뭇가지에 피어난 꽃이었습니다
올괴불나무
뭐 저는 야생화를 전문으로 찍는 사람이 아니라
꽃이름도 잘 모릅니다.
남의 블로그 몇 군데 기웃거렸습니다.
산 길은 계속 걸어야겠죠? ^^
그리운 날에는 바람으로 살고싶다
크하.. 멋진 십니다
쩌어기 아래 출발지점이 보입니다
민살을 드러낸 나무뿌리들
나무가 꺽여져 있더군요
담아온 사진을 거꾸로 놓아봅니다
정상에 가까워지니 바위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얘네들을 덮고 있던 흙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갖은 바람에 훨훨 님 찾아 날아간 것일까요?
이쁜게 놓여진 계단도 몇 군데 있습니다
요렇게 평탄한 길도 있구요
헬기장입니다
정상까지는 460.8미터 남았네요
요런 계단은 정해진 보폭으로 걸어야하기에
저는 계단 옆길을 택했습니다
내 맘대로 내 보폭으로 걷기
꺽정바위는 어찌 생겼을까요?
저 아래 강이 보입니다
장군상처럼 보이는 소망의 탑입니다
나무와 바위들이 자유합니다
로프를 타고 올라야하는데
저 위에 바위, 괜찮겠지요? ^^
카메라를 목에서 분리해 먼저 올려놓고 제가 올랐습니다
그리고 아래를 내려다 봅니다
로프는 이렇게 박혀져 있습니다
천마산은 임꺽정의 본거지였다고 하네요
로프를 잡고 기암괴석을 밟아 봅니다
그리고 횡재, 다람쥐를 만났습니다
거대한 바위들 사이로 보이는 건너편의 빛
남양주시에서 만들었겠죠?
계단..
세어보니 대충 100개가 넘었습니다
계단을 절반 오르니 현기증이 나더군요
뒤로 자빠질 것 같아
사탕을 먹었습니다
물입니다
천마산에서 가장 멋진 조망권의 벤취입니다
거의 다 온 듯합니다
남양주시가 한 눈에 보이네요
킹콩바위가 저를 내려다봅니다
제가 붙힌 이름입니다 킹콩바위
이들 부부를 따라 올랐습니다
바위틈새로 자란 소나무
남양주시
검단산, 북한산과 다르게 야생의 산길 느낌입니다
이곳을 올라야합니다
카메라는 배낭에 넣었습니다
태극기가 보입니다
저기가 아무래도 정상인가 봅니다
천마산 정상봉을 만났습니다
해발 812.3미터
보통 1시간 30분 소요된다고 합니다
저는 사진 찍으며 올라
1시간 50분 걸렸네요
2012/04/15
- 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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