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인중의교육은,

어떤 봄날의 토요일,

미친자유 2012. 5. 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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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29일) 중간고사를 앞두고 벼락치기를 하는 따리를 집에두고

나는 학교 도서관에 대출을 하러 집을 나섰다.

 

사서선생님의 도움으로 기욤뮈소의 책을 모두 대출하여

룰루랄라 학교를 나서는데,

까르르 웃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교육복지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아이들의 진로를 위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담당 선생님이신 최병석 부장님께서 나와 계셨다.

 

시험을 앞둔 주말이라

토요스포츠데이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없었지만

혹시나하는 마음에 출근하셨다는

조정훈샘의 애마에 윙크를 보내고 교문을 나왔다.

 

 

 

셀프 데칼코마니를 연출한 분홍 꽃잎에 멈추어 섰다.

 

 

 

숭인중 담을 따라 피어있는 꽃들의 향연

 

 

 

꽃을 찾아 날아든 벌을 훔쳤다.

 

 

 

한참 작업중인 그 녀석 ^^

 

 

 

 

변화하는 계절을 알려주는

아이들의 등교길이다

 

가장 많은 학생들이 이 길을 통해

학교를 등하교 한다

 

가을이면 초록의 잎들은 가을을 담는다

 

 

 

 

 

짧은 골목이지만

키 작은 야생화도 자라고 있다

 

 

 

흰색의 그녀도 있다

 

 

 

책을 담은 에코가방과 함께

나를 담았다

 

 

 

아파트 단지에도 한창인 그녀들

 

 

 

도심의 봄을 대표하는 꽃이 되었나보다

 

 

 

그런데, 이 꽃의 이름은 뭘까?

진달래? 철쭉?

 

 

 

모처럼 카메라 들은김에

현관 신발장 앞에서 셀프샷

(신발장 거울좀 닦아야겠다)

 

**

 

 

꽃은지고 시간은 저 만큼가네
작은 꽃씨를 남기고
길을 따라 시간을 맞이하고 싶어
바람을 기다리네

**

 

꽃이 바람을 기다리는 동안

아이들은 중간고사 준비에

머리싸매고 두뇌를 풀가동 시켰으리라

 

아이들이 공유했던 그 공간의 꽃들처럼

꽃들의 바램처럼

아이들의 꿈과 소망과

그리고 주체할 수 없었던 그들의 사춘기 방황들을

 

 

그 꽃길을 기억하며 추억할 날이 있으리라

 

 

2012/04/29

 

 

- 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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