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에서오다,

세번 결혼하라,

미친자유 2012. 6. 29. 08:57

 

 

 

 

 

 

 

 

 

 

 

솔직히 당신도 새로운 파트너를 원하지 않는가?

원한다면 평생 세 번 결혼하라.

20, 30대에는 열정적인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러브 파트너(love partner)와 결혼하고,

 

30, 40대에는 따뜻한 가족의 사랑을 아이들에게 나누어주는

패밀리 파트너(family partner)와 결혼하고,

 

마지막으로 50대 이후 죽을 때까지는

늙어가는 배우자를 서로 보살피고 아껴주는

다정한 길동무와 같은 솔 메이트(soul mate)와 결혼해야 한다

 

 

한데 나이에 맞게 매번 새로운 파트너와 결혼하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게다가 현실적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보다 쉽고 부작용이 적은 방법은 결국 한 사람의 배우자와

세 번의 새로운 결혼 생활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려면 결국 두 사람이 모두 다

변화하고 성장하여 서로에게 러브 파트너, 패밀리 파트너

그리고 솔 메이트가 되어주어야 한다

 

상대편 배우자의 중요한 욕구를 잘 알아차리고

행복하게 해주는 전문가로 계속 거듭나야 하는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노력이 앞의 방법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관계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날마다 관계에 투자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

 

 

이상은  정신과 전문의이자,

한국 결혼지능 연구소 부소장인 김준기님의 글 중

일부입니다

 

 

저는 불륜도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프로프즈'의 김영호분과 허영란의 사랑도

사랑이었습니다

 

그 드라마가 어찌 종영되었는지는 모릅니다

'12월의 열대야'로 변심을 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12월의 열대야'에는 다른 사랑이 나옵니다

신성우분과 이름모를 상대배우의 소울메이트식 사랑,

엄정화가 신성우에게 물어 봅니다

 

여보, 나도 당신처럼, 소울메이트 만들어도 돼?

급작스런 아내의 질문에, 남편 신성우는

얼굴 색이 변합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이기적인 사랑을 하고 있나 봅니다

 

 

love partner, family partner, soulmate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결혼' 더우기, 세번의 결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니 말입니다

 

 

'결혼'이라는 것은,

'사랑'을 희생케 하는 어쩌면

'사랑'의 빛을 잃게하는 바이러스를 가진 글자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결혼이 가진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것 또한

결혼을 택한자들의 몫이라는 것을요... 

 

 

**

 

 

어제 돌아오는 길,

커다란 이파리 하나 들고 왔습니다

이파리 앞면은 색이 너무 진하여

뒷면에 이 가을을 남겼습니다

 

 

 

가을타는

냄새나는

커다란 이파리

주워오다

 

2004. 11. 18.

 

손끝에 가을냄새 담은

 

 

- 미친자유

 

 

 

중독 / 나윤권

 

 

 

 

'파란에서오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NOW and  (0) 2012.06.29
바람,  (0) 2012.06.29
닮았다?  (0) 2012.06.29
코다코름을 아시나요?  (0) 2012.06.29
당신의 당신,  (0) 2012.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