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에서오다,

자르다,

미친자유 2012. 7. 1. 13:52

 

 

 

 

 

 

 

 

 

날날이 긴 생머리를 잘랐습니다

우산없이 다니다 귀가해 이불 덮고 엎드렸다가,

갑자기 후다닥 일어나

비바람부는 대로를 건너

미용실에서 자그만치 1시간을 기다려 머리를 자르고 왔습니다

 

결심의 의미로 잘랐습니다

 

 

 

그래도 아쉬워,

맥주 두 병을 연거푸 마시고

소주 한 병 마신듯 취해서 잤습니다

방금 전 일어났습니다

 

 

 

 

백열등 아래라, 환상의 빛깔로 보여지는군요

 

 

 

 

 

 

귀밑 2Cm 단발입니다



5년전, 돌아버리기 직전에 귀밑 1Cm 단발로 자른 이후,

처음입니다

 

교복입으면 딱 고등학생머립니다

주말에 교복을 살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는 그쳤는데,

우산은 챙겨넣어 나가야겠죠? ^^

 

남은 하루, 편안하시길요~~ 

 

 

2005/02/16

 

 

- 미친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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