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에서오다,

길은정 애가

미친자유 2012. 7. 1. 15:54

 

 

 

 

 

 

 

 

 

 

 

 

갑자기,

길은정님 노래말과 관련한

포스팅을 하신 블로그가 궁금했던 이유는,

 

엊그제 받은 책속에

길은정님과 관련한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책을 쓰신 님의 은사님께서 쓰신 시가

길은정님이 부른 노래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애가

 

 

책 보내주신 님에게서 편지를 받았습니다

혹시, 책 주인님께서 미친자유의 공간을

훔쳐 보실지도 모른다는 아차..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ㅡ.ㅡ

 

 

보내주신 노래 '애가'는 올리기가 안되네요.. ㅡ.ㅡ

 

 

2005/03/03

 

 

- 미친자유

 

 

 

** 옮기며 : 도내 최고의 도서보유가로 평가받은 편지를 주신 분은

                아이들의 작은할아버지십니다

 

 

 

 

 

책을 받았다니 고맙구나.

글도 아주 재미나게 읽고.
많이 쓴 거 모아

나중에 책하나 만들면 훌륭할거다.
돈 얼마 안들고.

여기 이 노래는

길은정이가 부른 것인데

이걸 찾는데 상당히 어려웠지.

 

직접 연락도 해보려고 했는데

아파서 연락도 안되고.

 

이 시는 내 책에도 있는데

중 2,3학년때 담임이셨던 이창대 선생님 시에다

너무 좋아 곡을 부친것.

 

최초로 나를 인정해 주셨던 분.

이 분 때문에 책을 좋아 했지.

권투도 잘하시고,

사회를 가르쳐 주셨는데

당시 나의 사회 점수는 평균 99점.
그래서 역사학과를 갈려고 했었지. 이북 분.

 

아마 이북에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온 모양.
내가 중3때 결혼하셨지 이화여대 나오신분과.
이런 사연을 알고 들으면 더 절실하거야.
만나자고 연락이 왔는데

나의 그 열등감(?) 때문에 끝내 못 만나 뵈었는데.

암으로 돌아가셨지.
길은정도 암이었나?

외어도 좋은 시야.

시집은 내게도 있어 편지도.
두고 두고 들으면 좋을 듯 싶은데......

 

 

 

애가

 

시 : 이창대

 

그대 떠난 마음의 빈자리

아플지라도 숨막히는 이별을 말하지 않으리

그대 떠난 마음의 빈자리

아플지라도

나에게 잠들게하라 너의 그림자를

여기로

불어오는 바람 서러웁고

저기서

울리는 종소리 외로와도

가만히 견디며 들으리라

커다란 기쁨은

아픔되어 오는 것

흐르는 강가에

마음은 설레도

말하지 않으리라 이별의 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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