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일 오후,
여수 돌산에서
봄처녀 치맛바람과 함께
배달 된
여수산, 갓김치가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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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자 제 방명에
그냥 생각없이 적었던 글자들이
이런 황송함을 겪게 하였습니다
미친자유 :
파는 김치는 맛이 없어,
김치를 만드려고 합니다..
배추랑 무 절여놓고,
은행 일 보러 가야하는데,
꼼짝도 하기 싫으네요.. ^^
응원, 감사합니다.. 물꽃바다님..^^*
물꽃바다 :
여기는 파는 김치도 맛있는곳은
맛있어요 돌산갓김치......
톡 쏘는 맛이 일품이죠...
익은 갓김치는 삼겹살과 함께
구워 먹으면....... 으 침넘어간다.....
미친자유 :
물꽃바다님, 갓김치 택배로
보내주시렵니까?
언니한테 허락은 제가 받지요..^^
물꽃바다 :
메일로 주소 보내주세요
바로 갑니다 갓김치.....ㅎㅎㅎ
여수 홍보 차원에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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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이 보내주셨는지,
제 가진 작은통들을
총동원하여 나누어 넣었습니다
그리고도 남아서,
유리병에 담았습니다
가끔씩 끓여먹는 대추옆에
놓으니, 기막힌 어울림이네요^^
말씀처럼,
톡 쏘는 맛을 즐기며,
앉은자리에서
한 접시를 그냥 먹었습니다
나중에 속이 좀 아리더군요 ㅡ.ㅡ
제가 김치매니아이거든요..^^
그냥, 웃으시라고 적었던
글자들에 답하여,
진짜로 보내주신,
물꽃바다님과 각시언니께
감사의 마음을 이 공간에
저장해 두려 합니다
송창식님의 노래를
좋아하신다하여
저도 가끔 따라부는 노래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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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지도, 따스하지도 않은
흐린하늘이
참 이쁩니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날은
아닐지라도,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합니다
2005/03/07
- 미친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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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기며 : 물꽃바다님은 그 이후 서울에서 개인전을 여셨습니다
가족 모두 찾아뵙고 인사를 드렸었고,
어느해 여름에는 여수댁에도 찾아뵈었던 인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