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초록의 계절,
시작하는 유월이 시리다
테헤란로에서 쳐다 본 하늘이 눈부셔 눈이 부시고,
나와는 상관없다던 정치판의 판세도 눈이 부시다
시간속에 나는 아직도 이렇게 숨을 쉬고,
지난 시간 속에 그녀를 바람이 불어오는 곳으로 보냈고,
아파했었다
2006년의 초록 유월은
지나간 어떤 해의 유월보다도 잔인하지 않길 소망해 본다
스키니진에 배꼽티,
야구모자를 눌러 쓰고,
이 좋은 날,
사무실에서 나를 돌이키고,
나를 다잡아 본다
흐트러졌던 나를,
흔들렸던 나를,
아무리 생각해도 난 나를,
아주 많이 사랑했었나 보다
사랑한다,
유월을 시작하며,
2006/06/03
- 미친자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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