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가는길,

북한산 육모정고개, 상장능선, 영봉, 하루재

미친자유 2013. 1. 7. 22:51

 

 

 

 

 

카메라가 입원중인 이유로 모델놀이를 하며 

우이동에서 출발하여 육모정고개, 상장능선, 영봉, 하루재를 거쳐 우이동으로 하산한

1월 5일의 산행이었다.

 

1월 1일 관악산을 다녀온 이후 첫 산행이었지만,

이상하게 발이 무거운 날이었다.

십년 넘은 친구가 함께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당일 아침에 마음이 움직여

떠났던 길은 상장능선에 접어서면서 다리는 제 컨디션으로 회복되었다.

 

아니 그 보다 더 중요한 일은,

우이동 시작점을 가기위해 탑승한 130번 버스에서 있었다.

130번은 운이 좋게도 집 앞 버스정류장에서 탑승할 수 있다.

130번 버스에서의 감동을 페이스북에 기록한 것이 있어 옮겨와 본다.

 

130번 종점 우이동을 가기위해 버스를 탔다.

20대초반 아가씨가 나와 눈이 마주치더니 자리를 양보한다며 일어나는거다.

급당황. 금방 내리냐고 내가 물었다. 아니란다. 종점까지 간단다. 헐.

내가 웃으며 물었다. 내가 그렇게 나이들어보이냐고. ㅎㅎ 다행스럽게도 아니란다.

배낭짐이 무거워보여 그랬으니 오해말란다.

나도 종점까지가지만 놀러가는 짐이라 괜찮다며 양보받을 체력 아직 아니라고 말했다.

그리고 완전 감동이라며 다시 인사하고 뒷자리에 앉았다.

상큼한 그녀 덕분에 오늘 산행은 미리 신났다. 룰루랄라~♥  (2013/01/05)

 

기대했던 친구는 전날 먹은 술탓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3시간 40여분 설산을 걷는 기쁨은 잊을 수 없을 기억으로 그리고 사진으로 남겨졌다.

산에서의 사진은 왜 서서만 찍혀져야 하는걸까?

그래서 나는 날기와 뛰기 그리고 눕기에 도전했다. ㅋㅋㅋ

 

2013/01/05

 

 

- 처음처럼

 

 

 

 

 

 

 

 

인수봉 라인과 함께 누운 처음처럼

 

 

 

 

 

시작점인 우이동에서

 

 

 

 

용덕사 안내판이 보이고

9시 방향에 보이는 절 앞에서 아이젠 착용

 

 

 

 

첫번째 조망권에서 핸폰으로 촬영중인 처음처럼

 

 

 

 

멀리 보이는 도봉산, 오봉도 보인다고

 

 

 

 

 

도봉산

 

 

 

 

그리고 상장능선 너머로 보이는 인수봉과 만경대

 

 

 

 

그 자리에서 꼬맹이 삼총사 인증샷~

 

 

 

 

나홀로 날아보자며~

 

 

 

 

 

이번엔 사랑한다며~

 

 

 

 

30cm 정도 쌓여진 상장능선을 밟는중

 

 

 

 

어쩌다보니 선두,

아니지 찍사가 선두였음

 

 

 

 

 

눈내린 그림

 

 

 

 

서울시내가 보이는 풍경

 

 

 

 

두번째 조망권에서 처음처럼

 

 

 

 

너무 경직된 포즈는 재미없어서 날기시도~

 

 

 

 

이번엔 만세 분위기~

 

 

 

 

 

그리고는 공중부양 시도~ ㅋㅋㅋ

 

 

 

 

 

인수봉이 보이는 그 꼭대기에서 꼬맹이 삼총사 날자며 처음처럼이 제안

 

 

 

 

그리고는 독사진, 앉아 보았다가

 

 

 

 

과감히 눕기 도전~

 

사진으로 보니 인수봉 라인과 어울린다며 ㅋㅋㅋ

산인어라고 누가 그러더군~

인수봉 좌측은 만경대

 

 

 

 

꼬맹이 셋이 합체도 해보고~

 

 

 

 

인수봉 앞에서 다시 인증~

 

 

 

 

저 보라조끼는 대략안습이군 ㅜ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미오라

 

 

 

 

 

우이동에서 시작하여 우이동으로 하산한 코스를 빨간줄로 밑줄쳐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