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가는길,

의암댐이 보이는 삼악산을 가다,

미친자유 2013. 1. 15. 11:49

 

 

 

 

 

 

 

 

이번 겨울들어 열번째 산행인가보다.

아파 죽을지경에도 산에가면 정신이 드니

그래서, 산이 그곳에 있음이 감사할 따름이다.

 

가평역에서 내려 의암댐 입구 매표소에서

1,600원짜리 입장권을 끊어 오른 삼악산은

삼성산이 여성적인 부드러운 느낌이라면

삼악은 남성적인 느낌이었다.

 

가파른 오르막에 있는 암석들이 산을 오르는 재미를 주고

물안개인지 아니면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 때문인지

시야확보는 어려웠지만 희미하게 보이는 의암댐과

자라섬(혹자는 붕어섬)을 산꼭대기에서 내려다 볼 수 있었다.

 

등선폭포 쪽으로 하산하는 길은

333 계단을 지나 흥국사를 거치는 여유롭고 무난한 길이었다.

 

11시에 등반 시작, 1시 10분 정상인 용화봉 도착하여

1시간 정도 일행들과 라면 점심을 먹고

하산에는 1시간 10분 소요.

 

하여 총 산행시간은 3시간 20분이었다.

카메라 덕분인지, 하산후 닭갈비 3인분을 포장선물 받은 덕분에

초이셋 저녁 반찬을 따로 준비하지 않았음도 행운이리라.

 

2013/01/13

 

 

- 처음처럼

 

 

 

 

해발 654m 삼악산 정상 용화봉에서

날고싶은

 

 

 

 

정상을 오르는중 첫번째로 만난 전망 포인트에서

뒤로는 의암댐과 붕어섬이 보인다

 

 

**

 

 

 

전철에서 보이는 눈내린 풍경

 

 

 

 

 

청평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며

 

 

 

 

3시 방향 매표소에서 시작하여 6시 방향 등선폭포로 하산 예정이다

 

 

 

 

삼악산까지 70분이라는데

설산이라 그런지 2시간 10분이나 걸렸다

 

중간에 쉼은 없었지만

사진놀이하느라 그랬나보다

 

 

 

 

처음으로 보이는 의암댐

 

 

 

 

눈내린 산을 오른다

 

 

 

 

 

 모두들 삼악산 겨울은 위험하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난 겨울산이 제일 좋다

 

 

 

 

조금 더 올라 만난 의암댐

 

 

 

 

그리고 붕어섬 혹은 자라섬이 보인다

 

 

 

 

자라일까 붕어일까?

 

 

 

 

 

하산하는 길, 333 계단을 지나도 계단은 제법 있다

 

 

 

 

현재 위치는 흥국사이다

 

 

 

 

흥국사에도 눈은 내렸다

 

 

 

 

흥국사와 삼악산성의 유래..

그 옛날, 궁궐을 옮긴 자리라고 한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밭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꽁꽁 얼어버린 계곡물에 앉아 본다

 

 

 

 

신록 우거진 계절에 와도 절경이리라

 

 

 

 

하체부실한 나는 무릎연골 병드는게 겁이나

스틱 두개를 2만 3천원에 장만했다

처음으로 네 발 걷기한 산행이다

 

무릎으로 가는 하중이 한결 덜했지만

오르막에서는 불편함도 있었다

 

 

 

고드름이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를 한 산기슭

 

 

 

 

 

여름에는 초록으로 변신하겠지

 

 

 

 

등선폭포도 얼었다

 

 

 

봄 날 같은 날씨였다

 

 

 

마지막으로 보이는 절경을 뒤돌아 담는다

 

 

 

 

핸폰으로 담은 용화봉에서의 모습을 끝으로

삼악산 산행 메모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