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가는길,

군산 신시도, 대각산을 가다

미친자유 2013. 3. 2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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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3. 17. 일.

7시 25분 사당 출발

10시 30분 신시도 주차장 도착

3시 30분 산행완료 (몽돌해변에서 점심 1시간 소요)

전주로 이동, 저녁 식사

5시 30분 전주 출발

9시 사당 도착

 

야트막한 산이지만 주차장 -> 월영재 -> 월영봉 -> 몽돌해변 -> 대각산에서

199봉은 생략하고 주차장으로 회귀. 총 3시간 30여분 행군

 

 

**

 

 

한 달만에 사당역 같은 시각 7시 10분은

동이 트고 있더군요. 지난 달만해도 캄캄했었거든요.

시간의 흐름처럼 자연스럽게 우리네도 흘러가는 것이겠지요..

 

봄이오면, 누구 손잡고 봄 맞으러 가야겠다던 다짐을

실천했던 그 날은 도움없이도 홀로 걸을 수 있는 산길이었습니다.

살랑살랑 봄바람이 자그마한 신시도를 휘감고 돌아 마음을 적셨주었지만,

세 초이를 두고 나 홀로 3년만에 찾은 바다라는 이유가

마음 한 켠 내내 짐이 되었던 것을 고백해야겠네요.

 

아드리는 운동하러 가는 핑계로 놀러가는 것 아니냐는 말을 하더군요.

놀러가는거라면, 나이트에 가서 놀지 왜 힘든 산행을 택하겠냐며 맞받아쳤지만,

현역 수험생이 머리 싸매고 공부에 전념하는 중에

에미라는게 원정 산행을 한다는 것이 불편하고 미안했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래도 따리는 엄마 심신 건강을 위해 무조건 다니라는 말을 해주지만

주말 만큼이라도 에미 관리에서 벗어나고픈 사심이 있다는 정도는

눈치채는 처음처럼 아니겠습니까.. ㅡ.ㅡ

 

주말 근교 산행은 세 초이가 모두 나간 이후에 집을 나서고

세 초이 귀가전에 귀가하여 저녁을 챙겨주는 우렁각시 노릇을 하지만

 

한 달에 한 번 원정 산행은

저녁꺼리를 해 놓고 가야하기에 아침 4시 30분에 기상하여 준비하고

그래야만 6시에 집을 나서 사당역에 7시 도착하는

저로서도 번거로움을 감내해야 하는 일정이랍니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당분간 원정 산행은 그만 둬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다음 달은 속리산이라하니.. 확 땡기는 마음도 어쩔 수가 없네요.

 

고딩 수학여행 사진전에 법주사를 촬영한 사진으로 수상을 했었는데,

가게 되면 정확히 30년만의 재회가 될듯 합니다.

 

**

 

 

배낭에 넣은 카메라를 꺼내 찍고 다시 넣고나면

일행들은 저만치 앞서 가있고

따라 잡을만한 체력이 안되어 찍고 싶은 바다에 떠있는 섬풍경 너무 많았는데

담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네요.

 

담아 온 사진과 담겨진 사진으로 신시도 산길을 기록해 봅니다.

샤랑도의 축소판이라고 불려지더군요.

 

 

 

 

 

 

 

 

 

월영재에서 찍힌 처음처럼

I do belive I'll laugh and reminisce

 

 

 

 

주차장에서 이렇게 시작을 했습니다

 

 

 

 

 

월영재를 오르면 이런 풍경이 펼쳐지는데

사진은 다른님 촬영분이네요

 

오른쪽 3시 방향 봉우리가 대각산 정상이지요

제가  극찬했던 포인트입니다

 

 

 

 

조금 시선을 우측으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대각산 정상의 전망대가 보이네요

우측 해변이 몽돌해변입니다

 

역시 다른님 촬영분이예요

 

 

 

 

 

몽돌 해변을 배경으로 핸폰 셀카

 

 

 

 

몽돌 해변에 서서 찍힌 처음처럼

 

 

 

 

 

 

자유가 느껴지는 이 사진 대박 맘에 듭니다..ㅎ

모델은 여성 산악대장님이지만 대리만족 하시면 좋을듯요

제가 담은거예요

 

거제도 몽돌보다 훨씬 크더군요

 

 

 

 

이 사진도 마찬가지구요..

유체이탈하시어 저 자리로 잠시 옮겨보시지요~^^

 

자그마한 남서쪽 신시도에서 부는 봄바람입니다.

 

 아, 세 초이들아 미안..

 

 

 

 

 

좌측으로 보이는 그림

 

 

 

 

우측으로 보이는 그림

 

 

 

 

 

뒤로 보이는 그림

우측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199봉

 

 

 

 

 

해변에서 점심식사후

네 살 어린 버스짝꿍이자 산길 짝꿍과 함께

 

 

 

 

멀리 대각산 정상 전망대가 보이네요

 

 

 

 

 

 

수억년전에는 신시도가 바닷속에 있었을것 같더군요

자수정을 걷는듯한 느낌,

수리산 정상에도 이 비슷한 느낌이 조금 있지요

 

 

 

 

 

해변엔 동그란 몽돌이 있었지만

산길에는 뾰족하고 각이 선 돌들이 많았습니다

 

 

 

능선이 평탄하지만은 않더군요

 

 

 

 

뒤를 돌아 봅니다

 

 

 

 

 

 

 

정상 직전입니다

 

 

 

 

대각산 정상에 오르니

신시도 마을이 한 눈에 들어오더군요

 

 

 

 

 

월영재를 오르면서 보이던 섬들의 풍경을 잠시 멈춰서서 담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네요

하지만 다른님들 촬영분을 빌려온 것으로 만족하려 합니다

 

 

 

 

야트막한 대각산에도 정상표지석은 있더라구요 ㅋㅋ

해발 187.2미터

바다가 보이는 곳이라 187.2미터를 눈으로 체험하기가 가능했지요

 

 

 

 

전망대 앞에 있는 고군산군도 도서 조망도입니다

 

 

 

 

선유대교가 내년 초에 개통된다고 하니

선유도 접근이 쉬워지겠더군요

 

 

 

 

제가 담은 정상석 인증샷입니다

 

 

 

 

 

 

 

 

다른 님에게 담겨진 제 인증은 이랬습니다 ㅎ

 

같은 장소라도 카메라 시선에 따라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점..

 

 

 

 

 

 

뾰족 바위들에 새겨진 그림들이 신기하여 담았구요

 

 

 

 

황사인지 안개인지 모르겠지만

흐릿함으로 보이는 작은 섬들이 참 이쁘더군요

 

 

 

 

 

가깝게 보이는 신시도 마을 전경입니다

섬마을 지붕은 왜 코발트블루 아니면 빨강이 많을까요? ^^

 

 

 

 

 

 

그 자리에 짝꿍을 세웠습니다

모델이 있는 그림은 다른 느낌이네요

 

 

 

 

 

저는 이렇게 담겨졌더군요 ㅋ

 

 

 

그 자리에서 짝꿍과 함께

 

 

 

 

 

 

 

진달래면 어떻고 철쭉이면 어떻겠습니까?

봄바람이 열게한 그녀의 자태를 도촬했습니다

 

 

 

 

 

꽃이 떨어지면 슬퍼지겠지만,

그리고 외로워질지도 모를 일이지만

2013년 새롭게 다가온 봄꽃들에게 프로포즈를 전하며,

 

 

 

 

전주를 떠나며 눈에 들어온 간판입니다

서울은 조개굽는 마을이던가요

굽는다는 표현을 쓰는데

전주는 조개를 깐다는 표현을 하는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버스에 오를때 전주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녁 챙겨먹고 독서실 간다는 아드리에게

우산 챙겨가라는 전화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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