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4미터의 나즈막한 산이지만 스트레칭 제대로 시켜주는 삼악산이다.
삼악산장매표소 -> 정상 -> 333계단 -> 흥국사 ->등선폭포로 하산했다.
전날 대둔산 행군을 하고도 무슨 기운이 남아 갔을까 모르겠다.
출발할때는 컨디션 꽝이었는데 밥푸러 귀가할때는 상큼해져 돌아왔다.
내 몸은 혹사시켜야 좋아라 하나보다.
사진속 배경은 의암댐의 붕어섬이다.
경춘선 개통이후 접근이 쉬워졌다.
작년 겨울(1. 13)에도 같은 코스로 갔었는데 그때는 등선폭포가 꽁꽁 얼어 있었지만,
http://blog.daum.net/imcrazyfree/1540
이번 삼악산에서는 겨울과 이별하고 돌아왔다.
겨우내 꽁꽁 묶여있던 등선폭포도 겨울과 이별하며 머리를 풀어헤치고 있었다.
2014/02/16
- 처음처럼
출발할때는 컨디션 꽝으로 너무 추웠다
패딩점퍼를 가져오지 않은걸 후회했다
하지만 열심히 걸어 상원사에 도착할때는 겉옷 하나를 벗었다
모두들 열심히 오르고 있다
희야, 숙아, 은아~
내가 불러본다
처음으로 쉰 곳, 그곳에서 머리를 묶기 전에~
으슬으슬거리던 몸이 회복되어
땀이 제대로 나기 시작했다
삼악산, '악'자가 들어간 값을 제대로 해준다
U자형 나무에 미안하지만 나를 올려본다
이렇게 아슬아슬한 곳도 로프를 의지해 지나고
붕어섬이 보이는 포인트에 안착한다
그 그림이 이뻐서 내 핸폰으로도 담는다
붕어섬을 배경으로
그리고 정상 직전의 그곳에서
정상이다 앙증맞다
1년전 나는 이런 모습이었다
점심 먹을 공간을 찾으러 하산하는중
점심을 먹고 333 계단으로 하산
흥국사 앞에서 인증~
땀이 식고나니 다시 추워졌다
배낭에서 겨울모자를 꺼내썼다
내가 서 있는 위치, 흥국사를 지나서
목조 다리를 만난 기념으로~
작은 폭포도 이미 겨울과 이별중이다
하트 모양의 폭포는 이미 봄
등선폭포는 머리를 풀어 헤쳤다
등선폭포를 바라보며
등선폭포를 뒤로하고 나가려는 중
우와 멋진 그림
그곳을 빠져나와 뒤를 돌아본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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