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가는길,

15-32 북한산 숨은벽능선을 가다

미친자유 2015. 5. 4. 19:24

 

 

 

 

 

 

 

 

 

불광역 2번 출구 10시 집결,

무댓글 참석자 벌금 5만원에 지각자 벌금은 3천원이라는 공지의 결과는 

2분과 4분 지각자 2명이 있었고, 지각 1분당 3천원씩을 받아야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웃음으로 넘어갔다.

 

새로운 리딩은 전문 산악인이다.

짧게 쉬는 동안은 배낭도 벗지말고 숨만 고르라며 안내할 정도다. ㅎ

그래서 전문산악인 꿀숙희양은 그 속도가 마음에 든단다.

하지만 살방과 유람을 모토로했던 공지자외 일부는

따라가기 벅차다며 투정을 부린다. ㅎ

 

민의를 받아들인 리딩은 전체의 흐름에 맞춰

속도를 조절해주고 쉼터도 제공한다.

 

빨리 가고 싶은 사람, 천천히 가고 싶은 사람..

서로를 배려하며 숨은벽 코앞에 다다랐다.

숨은벽 턱밑에는 검색을 통해 보았던 해골바위가 있다.

 

 

 

숨은벽 바위를 올려다보니 작년 여름 걸어오른 웨딩바위가 생각난다.

그래 그보다는 낫지 싶은데, 그 바위를 오르는 것이 난제다.

내 키만한 바위에 발을 걸쳐야 오르는건데, 그게 당췌.. ㅡ.ㅡ

 

그 때 다른 대장이 자일을 꺼내 바위에 걸어준다.

회장이 먼저 올라갔다.

그리고 우리가 겁먹고 소화시키는 동안 다른 산악회팀이 그 자일을 잡고 오른다.

 

남의 여자들 오르는걸 보다보니 발 디딜 위치도 보이고

그래서 도전~

남들은 자일잡고 오르는데, 나는 오른손은 자일만 잡고

회장님 힘에 의해, 오른발 반동을 더하여 올라갔다.

 

앗싸~

 

거북이처럼 엉금엉금 네발로 올라가서 아래를 보니

까마득하다.

올라와서 해골바위를 찾으니 없다.

바부탱이~ 시작점 바로 옆에 해골바위가 있었는데 모르고 올라왔다.

 

 

숨은벽 테라스바위에서 비빔밥과 묵사발 등을 먹고

숨은벽쪽을 향해 전진하다 하산을 시작했다.

 

땡땡공원에서 수건돌리기 대형으로 앉아 짧은 토론을 했다. 

산길에서 왜 사진찍는 시간이 많은건지?

기다리는 사람의 입장과 찍는사람의 입장 그리고 찍어주는 사람의 입장까지

솔직한 대화가 오갔다.

 

정기산행시 상경시간이 지체될수록 멀리사는 산우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을지에 대한 염려가 쌓여진다는 고백도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다.

 

정기산행에서는 사진찍느라 전체를 기다리게하는 일은 말자고 의견을 모았다.

앞으로 작가님들에게 찍히며 가려면 선두에 서고 무조건 장딴지파워를 높여야겠다~^^

 

 

일행중 1명이 거의 다 하산한 시점에서 바위에 미끄러져 발목을 다쳤다. 

잃은것도 있었지만, 얻은것이 더 많다는 짐작을 해 본다.

그렇게 처음 만난 숨은벽을 다녀왔다. 끝.

 

 

2015/05/02

 

- 처음처럼

 

 

 

 

 

올들어 처음으로 반바지를 입었다

 

 

 

 

숨은벽 능선을 배경으로

 

 

 

 

 

사진속 능선 중간 사람들이 있는 곳까지 오를 예정이다

 

 

 

 

 

 

 

같은 자리에서 동시에 두장이 찍혔다

 

 

 

 

머리가 버거워서 묶고

숨은벽 바위를 올랐다

 

 

 

바위를 올라 내려다보이는 해골바위

사람이 있어 해골스럽지 않다

 

 

 

 

 

사람이 없으니 해골스럽군

 

 

 

 

 

 

이렇게 올라온거다

 

 

 

 

숨은벽에 가까워진다

 

 

 

 

이것도 같은 자리 다른 핸폰에

 

 

 

 

19금이다

점심을 한 테라스옆에 있던 나뭇가지다

누가 일부러 깍아놓았지싶다

 

 

 

 

앞서 걷는 처음처럼

 

 

 

 

 

이런 수직벽위도 지나고

 

 

 

 

바나나바위를 만나 보트타기 설정도 했다

 

 

혹자는 돌고래바위라고도 한다고

 

 

 

 

이곳은 암벽전문가가 타는 곳이다

우리는 패스~

 

 

 

 

국사당으로 원점회귀하면서 족탕도 잠깐했다

옆에는 모르는 청년인데 어쩌다 저렇게 찍혔을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