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6봉이라는 글자가 공지 제목에 있었지만,
6봉은 가지 않았다.
관악산행 20여회가 넘었지만(이번이 스물세번째)
처음으로 걸어본 들머리였고
그 길은 30분이면 충분하게 오른다는
땡땡아파트 이정표를 만나는 곳까지
1시간 30여분이나 걸리는 인적드문
리딩대장만의 길이었다.
1.
정부과천청사역에서 10시 5분에 만나
늘 빠지던 구멍이 아닌
11시 방향에 있던 군부대길로 들어서
자연학습체험장을 지나서 만난 관악산자락엔
계곡이 있었다.
그곳에서 늦게 합류하는 오랜지기를 기다리며 쉬는데
'어이~'하는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나니깐 이곳을 찾아왔다'면서 반갑게 들어서다
오랜만에 산길에 나온 친구와 악수하려다가
흔들리는 돌멩이를 밟아 쓰러졌다.
충격이 얼마나 심했는지 1분여 움직이지 못하고 그 고통을 참아낸다.
2.
다시 출발한 그 길이 최대치 열랑소비를 했지싶다.
나뭇가지에 박치기한 J양도 있었고
나는 흔들리는 돌멩이 잘못 밟아 장딴지가 까지는 부상을 입었다.
그 고통을 안고 오른 쉼터에서의 보상은
정숙표 샌드위치였다.
아침에 준비했을터인데
오이랑 계란삶은것을 쫑쫑이 썰어 채운 모양이다.
샌드위치로 열량을 보충한 후,
그 앞에 있던 연분홍 꽃잎과 사진을 찍었다.
꽃보다 사람이 아름다운가?
3.
연주대까지 찍고 향교로 하산하여
끝에서 두번째 집 주점에서 맥주 마시던중
할머니 친구가 왔다.
손자보느라 산행에 못왔다는 그녀의 스트레스 날리기에 동참하고 귀가했다~
아, 오지산행은 어려워..ㅎ
2015/04/25
- 처음처럼
자연학습체험장을 지나 얼마가지 않아 나타나는 계곡
자외선 때문에 썬그리는 가장 큰걸로 쓰는데
모자는 시야를 가려 머리고정용으로 사용중이다
거대 바위를 오르며 단체
바람이 제법 불어 모자를 부여잡고
파란 하늘과
이곳이 샌드위치를 먹던 장소인데
꽃과 사람이라 당췌.. ㅡ.ㅡ
양푼비빔밥
난 늘 계란후라이(제일 쉬워서)
국기봉 언젠가 만난적 있었던가?
핀은 안맞았지만 다리 높이는 이게 나아서 저장
연주대를 배경으로
이 아줌마들 내 블로그 자주 등장하네
산철쭉이라나 뭐라나
앉은게 구도는 낫군
관악산 가면 하게되는 공깃돌 놀이 ㅋ
'마음이가는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32 북한산 숨은벽능선을 가다 (0) | 2015.05.04 |
---|---|
15-31 북한산에서 물회를 먹다 (0) | 2015.04.28 |
15-29 서울대공원 둘레길(산림욕장) (0) | 2015.04.23 |
15-28 관악산 진달래능선 (0) | 2015.04.13 |
15-27 변화무쌍했던 지리산에서의 12시간 (0) | 2015.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