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말하다,

군산 복성루 짬뽕 맛있다? 전국구 짬뽕맛 비교

미친자유 2010. 6. 27. 04:33

 

 

 

 

 

 

 

  전국구 짬뽕 4대천황이라는 블로거들의 말만

  믿고 경험했던 평택의 영빈루에 실망한

  우리 가족은, 어제 군산 복성루체험을 나섰다.

 

  아이들 기말고사 1주일전에 감행한 행군이라,

  의아해하시는 님들도 계시겠지만,

  공부는 제 몫이다. 할 의지가 있다면,

  시험끝나고 가자는 제안을 했을터이고,

  가자는 결정을 했을때는 결정을 무시하고

  집에 있어봤자, 공부 집중도는 떨어지는 것이

  분명하다. (나도 어릴적 그랬으니깐 ㅎ)

 

  가끔이라도 먼 길을 떠나는 이유는

  맛체험이 이유이긴 하지만, 다른 목적도 있다.

 

밀폐된 공간 차 안에서 밀도있는 심도깊은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제 주제는 ebs 인강이었다.

아침 8시 출발계획은 부녀지간의 늦잠으로 9시 30분에 출발할 수 밖에 없었다.

군산에 도착하니, 12시 10 분. 자리에 앉기를 위해 기다리기 20분. 음식 기다리기 5분.

 

그리하여 맛을 보았다. 식당의 분위기는 70년대이며, 강릉 교동반점과 비슷하다.

홀에 4인용 테이블 4개와 중간방에 6인용 테이블, 제일 큰 방이라해도 6인용 테이블 2개에 3인용 테이블 1개가 전부이니,

풀가동 수용인원이 37명이다. 적고 보니, 강릉 교동반점보다는 큰 규모이다. 오후 5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하니,

점심시간만 6회전한다고 가정하면, 최소 하루 매출 1백만원에 월매출 3천만원, 순이익 2천만원은 된다는 얘기다.

 

평택 영빈루에 실망한 후, 연타석 실망에 우리 가족이 이구동성 말한 것은 <포털검색 믿지말자>였다.

물론 좋아하는 맛은 개인차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리고 우리집은 매운맛을 즐긴다는 것을 미리 밝혀둔다.

 

복성루 짬뽕은 평택 영빈루 맛에 해물맛이 추가된 맛이다.

홍합은 겨울철에만 사용한다고 한다. 오징어,  바지락 그리고 꼬막이 내용물에 포함되어 있다.

매운 것을 즐기는 손님을 위해 친절하게도 테이블에 고추가루가 놓여져 있기는 하지만,

밥 숟가락으로 가득히 한 스푼을 넣어도 강릉 교동반점의 그 얼큰한 맛은 나지 않았다.

 

면은 수제면인듯한데, 면발 자체가 10% 부족한 느낌이었다.

가격은 5천원이다. 문 밖에서 기다리기 시작하면 최소 20분을 기다려야하는데,

조개류가 많아, 조개 먹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이유이다.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만장일치로 전국구 짬뽕 3개 식당의 맛집 평가를 했다.

 

1위 : 강릉 교동반점 (본 블로그 : http://blog.daum.net/imcrazyfree/166)

2위 : 집 짬뽕 (집에서 배달시켜 먹는 짬뽕이라는 뜻이다)

3위 : 군산 복성루

4위 : 평택 영빈루 (본 블로그 : http://blog.daum.net/imcrazyfree/192)

 

이제 남은 곳은 공주 동해원과 대구 진흥반점인데,

동해원 맛은 영빈루와 쌍둥이 맛이라고 하니, 가지 않으려 한다.

대구는 언제갈지 기약할 수 없다.

두 번의 실패로 의기소침했다.

 

방송 나왔다고 사진붙혀 놓은집 모두 믿을 것이 아닌것처럼,

포털 검색창과 블로거들의 포스팅.. 개인차를 전제하에 습득하기로 굳게 다짐했다.

 

새만금방조제, 채만식문학관, 철길마을을 둘러 본 여운으로

복성루를 이해하려 한다.

 

 

- 처음처럼

 

 

 

 

군산이다. 복성루에 도착하니 줄 지어선 대기손님들이 보인다

 

 

 

 

중국음식점에서 볼 수 있는 4종 셋트

깍뚜기가 시큼한 맛

 

 

 

663 테이블이 위치한 큰 방에 놓여진 서랍장과 장식들

 

 

 

 

아들에게는 곱빼기를 시켜주었다

저 많은 것을 오징어만 빼고 국물까지 다 먹었다

 

 

 

 

 

동글 오징어와 꼬막이 보인다

사진을 위해 내가 셋팅했다

 

 

 

돈도 줄 서서 내야했구나..ㅎㅎ

우측이 우리집 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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