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2일 참석한 <교과부 이주호차관과의 간담회>에 기자들이 배석했음을 간담회가 진행되면서 알게 되었다.
어떤 기사로 보도될지 궁금하여, 포털뉴스를 보던중, 다음화면의 주요뉴스에서 <교육관련 기사>
<곽노현 서울교육감 '일제고사 안 봐도 무단결석 아니다'>라는 기사를 클릭하게 되었다.
나는 곽노현 교육감을 직접 뵌적이 없고, 내가 그 분을 지지하는 열성 학부모도 아니다.
하지만, 게시된 그 분의 사진이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하여
글을 게시한 이준삼 기자님께 급하게 이메일을 보냈었다.
그리고 서울시교육청 공보팀에도 전화를 하여 수정이 필요함을 알렸다. (오지랖 대단하다)
보낸날짜 : 2010년 7월 12일 월요일, 17시 57분 04초
기자님의 기사 잘 보았습니다..
저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학부모입니다..
서울시 교육감의 사진을, 그렇게 사용하셔야 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 학부모 올림
그리고 10분후, 18시 08분에 기사는 다른 사진으로 수정되었다.
하나의 팩트를 두고, 기자가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글자화되는 기사와 영상은 천차만별임을 실감하고 있는중이라,
이준삼 기자님의 빠른 대처에 감사할 따름이다.
앞뒷말 다 자르고, 기자가 필요한 말만 편집하여 내 보내는 기사보도에, 기자와 쌈질하기는 싫고,
교과부 담당자께서는 원한다면, 아이 학교측에 설명을 해 주겠다고 한다.
오늘 학업성취도평가 시험감독 들어가니,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 궁금하기는 하다.
으이구 ㅡ.ㅡ
**
기사수정후, 이준삼 기자는 나에게 답변 메일을 아래와 같이 보내왔다.
2010년 7월 12일 월요일, 18시 10분 00초 +0900 |
죄송합니다.
통상 사진은 내부에서 다른 직원이 이미 송고된 기사에 붙이고 있는데 적절한 사진을 사용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기자들도 내부 직원들도 1~2초 싸움을 하다보니 좀더 섬세하게 신경쓰지 못한 점이 있었습니다.
다만 다른 사진들을 유심히 보면 알겠지만 교육감의 정면사진은
신체적 장애로 인해 잘 나오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해당기사에 올라간 사진은
다른 사진으로 변경해 재송고했습니다.
이준삼 기자님, 공개적으로 감사 인사 드립니다.
- 처음처럼
"`합리적 이유' 있다면 기타결석 처리"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13~14일 치러지는 초·중·고교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와
관련해 "등교한 학생이 시험을 보지 않겠다고 할 경우 대체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곽 교육감은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서울시교육위원회 임시회에서 "학업성취도평가에 반대해
결시·결석하는 학생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가"라는 한 교육위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곽 교육감은 특히 "(학생 또는 학부모의) 교육철학과 양심에 따라 시험을 거부한 학생은 `기타결석'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본다"며 "관련 내용을 담은 공문을 일선 초·중·고교에 내려 보내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는 학교생활기록부의 출결 상황 규정에 있는 기타결석(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학교장 허가를 받아 결석하는 경우)에
학부모가 교육철학과 양심에 따라 시험을 거부하는 경우까지 포함시키기로 한 것이다.
따라서 종전에는 시험을 보지 않고 체험학습 등에 참여할 경우 무단결석으로 처리됐지만, 이번 학업성취도평가에
참여하지 않고 학생 또는 학부모 의지에 따라 체험학습 등에 참여한 경우 `기타결석'으로만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무단결석은 태만, 가출, 고의적 출석 거부 등으로 결석하는 경우로 재학시 또는 상급학교 진학시 일정한 불이익을
받게 되지만, `기타결석'은 특별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곽 교육감의 이 발언은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가 이날 오전 한 방송 인터뷰에서 "외부의 회유 없이 (학생이 시험을)
안보겠다고 했을 때 학교에서는 당연히 학생이 (시험을) 보도록 유도하고 설득을 해야 되지만 그래도 학생이
안 보겠다 했을 때 일어나는 대체프로그램 문제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발언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서울시교육청은
설명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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