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돌아보기,

대치동 맛집, 동인동 매운찜갈비

미친자유 2010. 11. 18. 02:16

 

 

 

 

 

 

 

 

두 달만에 사무실에 갔다

그리고 백년만에 장돼지를 만났다

13kg이나 빠진 장돼지..

 

장돼지 저녁이라도 먹이고 싶었는데

그 녀석이 선택한 곳은 동인동

밥집이라기보다는 술집이 맞겠다

 

퇴근시간지나 저녁 10시까지 자리가 채워지는 집이다

재수가 좋아야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매운찜갈비와 깻잎전, 동그랑땡(반반 해달라고 특별부탁)을 먹었다

그리고 처음처럼 두 병씩 마셨다

 

지난 2년간의 이야기

내가 사기당할 때 제일 먼저 정신차리라며 말해준 놈이었다

 

내 망원렌즈, 공구에 내놓지 않고 잘 모셔두고 있단다. 다행이다.

내 골프채 통째로 가져가겠다던 돼지친구 부인,

임신으로 포기했었는데, 그 아이가 2월에 돌이란다.

 

그 만큼의 시간이었다,

내가 이렇게 칩거한 것이.. 쯧쯧..

 

제대로 살 일이다,

돈 되는 일에도 제발 정신 좀 깨어나자,

처음처럼 ㅇㅇㅇ, 정신 차려라,

 

 

 

- 처음처럼

 

 

 

 

 

 

 

 

 

 

삼성역과 선릉역 중간쯤이라면 맞겠다

포스코사거리 해성빌딩 뒷편 골목에 위치한다

 

 

 

 

무생채와 김치 그리고 콩나물국이 기본 찬으로 나온다

 

 

 

쭈꾸미도 먹고 싶었고, 굴전, 술국 다 땡겼지만

참았다 ㅎㅎ

 

10시까지만 영업을 하는데,

10시 30분쯤 나온것 같다.

 

자정까지 영업한다는 커피 빈에서 커피 한 잔을 나누어 마셨다.

그리고 <살아갈 길>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다.

 

 

그리고 자정이 지난 선릉역에서 10여분을 기다리니 전철이 왔다.

성수에서는 나를 기다리고 있던

막차를 탈 수 있었다.

 

이런 저런 모습의 승객들을 만날 수 있는 막차의 풍경,

그 속에서 나는 다시보기를 하는 중인,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을 읽었다

 

 

 

 

 

 

 

 

2010/11/16   핸드폰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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