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7일 면접을 기다리며 착용한 명찰을 핸드폰으로 촬영한 부분이다
관리번호 217, 그리고 나는 합격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이제 곧 날이 밝으면 2010년 수능이다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영광의 G20 주최국으로 1주일 연기된 수능이다
아이들은 휴교, 좋겠다
게다가 나도 종일의 일정이니 더욱 신날 일이겠다
수시로 고려대를 합격한 그녀의 아들 소식에 눈물로 기뻐했고,
이제는 친구 몇 명의 자식들이 시험을 치르는 날이다
빛바랜 일기장에서 나의 그 날을 추억해 본다
그리고 오늘 시험 보는 70만여명의 그대들의 인생을 가늠하는 잣대가
오늘 시험의 결과라는 사실,
죽었다 깨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 해 시험이 끝나는 무렵
눈 발이 날렸고, 나는 그 내리는 눈 발을 바라보며,
다가 올 10년후, 20년후, 30년후, 40년후를 예측하지 못했었다.
2010/11/18
- 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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