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생각 &

내가 꿈꾸는 교육은,

미친자유 2010. 4. 15. 11:01

 

 

 

 

 

내가 소망하는 교육은 무엇인지를 정리했던 것이 있어 올려 봅니다.

아래 글은 2009년 9월 9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개최된

제1기 학부모교육정책모니터단 450명 출범식에서

지원소감으로 발표했던 내용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서울신답초등학교 6학년과

숭인중학교 2학년 아이를 둔 학부모로서

<학부모 교육정책 모니터>에 지원한 ㅇㅇㅇ입니다.

 

진행 순서가 바뀌어져

언제 호명받게 될지 모른던차에

연단에 올라오게 되어 준비하지 못하고 올라왔습니다.

 

강교수님 강의하실때처럼 어두운 조명이면

좀 덜 부끄러울듯도 하고

방금전에 공연한 초등학생의 가면을 쓰면

민망함이 덜할까도 싶습니다.

 

 

여러 선배 학부모님들도 계실터인데

제가 대표로 지원동기를 발표하게되어 영광이며,

제가 준비한 원고중,

오늘 강의 내용에서 들은 말들이 교차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저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학부모라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우리나라 교육정책 주관부서인 교육과학기술부와

여러 시, 도교육청이,

교육의 주체인 학생들을 대변하는

학부모의 소리를 듣기위해,

<학부모 교육정책 모니터단>이라는

소통의 창구를 마련하여 주신 점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아이가 초등학교 재학 6년 동안,

학과과목 사교육은 한 번도 시키지 않고,

방과후 학교를 통해 교육을 시키면서,

공교육활성화에 심한 갈증을 느끼면서

더불어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공교육’과 ‘전문화 된 방과후 학교’ 활성화를 통해,

교단에 서신 많은 선생님들이 존경받고,

밤늦게까지 학원수업에 시달리는 우리 아이들이

숨통이 트였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를 낳아 부모역할을 하는 동안,

교육에 대한 조언과, 아이들의 진로 길잡이를 하는 역할이,

제가 제 미래를 두고 고민했던 일보다

더욱 어렵다는 것을 요즘 실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배움을 갖던 시기와는 다르게 세상이 변했고,

아이들도 그 시절의 아이들이 아니며,

교육현장에 계신 선생님들께서도

30여년전의 선생님들은 아니신듯하여,

더욱 어렵다는 표현이 맞는 것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변화’는 좋은 의미의 ‘발전’으로 해석한다면,

좋은 일이겠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어린 세대들에 대한 교육정책이

그 변화의 흐름을 외면하고 있다면,

그 또한 서글픈 일 일 것입니다.

 

부모 세대들은 어쩌면

획일화된 교육환경에 있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은

‘획일’ 보다는 아이들 개개인의 개성과 소질을 개발하고,

여러 경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물론 ‘다양성’이 ‘정당성’이 될 수는 없겠으나,

많은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교육정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교과부, 교육청 모두

홈페이지를 통하여 변화하는 정책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으며,

학부모의 의견 또한 개진할 수 있도록 변화되었습니다.

교과부 홈페이지에 안내된 9개의 학부모 단체를 비롯하여,

여러 학부모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정책이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 발족한 ‘학부모 교육정책 모니터단’은,

교육정책 입안부서와 직통라인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의 의견은 학부모님들의 다양화된 의견 가운데

일부일 것입니다.

 

제가 제안하는 의견을 채택해 달라는 주장은 아닙니다.

여러 학부모님들의 의견 가운데, 하나의 의견으로

‘학부모 교육정책 모니터단’을 통해

말씀 드릴 수 있음으로 만족합니다.

 

창의성은 ‘억압’ 보다는 ‘자유로움’에서 나온다는 말씀을

교과부장관님께서 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곳에 계신 학모님들의 의견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의 경로로 많은 의견을 수렴하시어,

 

선생님과 학생 그리고 학부모 모두가

믿음이 있고, 신명나는 교육환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와 교육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모니터단을 지원하신 분들도 계시고,

학교장의 안내로 지원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우리 모니터단은

우리나라 수많은 학부모님들의 일부이며,

저 또한 그 중 한 명의 학부모일 뿐입니다.

 

어제 8일자 교과부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OECD국가 25세에서 34세까지

우리나라 고교이수율이 97%로 1위라고하며

대학교육이수율은 56%로 2위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정말이지 대단합니다.

 

강교수님 강의중, 미국사례연구에서 말씀하신것처럼

학부모의 참여가 학교를 긍정적으로 변화시켰다고 합니다.

우리 모니터단이 그 일부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앞으로 활동기간 동안, 내 아이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아이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모니터링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