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돌아보기,

옛사랑,

미친자유 2010. 4. 19.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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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은 옛것이 그리운 날이

      있습니다.

 

      정시가 되면, 댕~댕~ 울려대던

      괘종시계..

 

      벽에 걸려있던 한 장씩 뜯어내던

      일력..

 

      그리고 오라버니의 교복..

 

 

 

 

 

 

 

 

 

 

  

 

아주 어릴적 시골 외가집에는 전기가 없었습니다

 

**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트랜지스터 라디오부터 켜시던

아버지는 어느 날, 이렇게 생긴 라디오를 가져 오셨습니다.

 

 

 

 

 

  그리고 사춘기소녀의 마음속엔

  뜻도 모를 꼬부랑 음악들이 귀에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가 손수 꾸며 놓으신 요를  아랫목에 깔고

  까칠한 신앙촌 담요를 덮고 듣는 음악은, 최고였습니다.

 

  한 잔에 500원이던 음악다방의 커피와

  그리고 디제이에게 신청해 듣던 음악들..

 

  강산이 몇 번 변하고, 그 자리 역시 변해버렸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어 다행입니다,

 

  '옛사랑'같은 음악을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다음블로그 레코드판에 걸어 봅니다.

   

  - 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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