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9일>은 이 블로그 쥔님의 생일이기도 하며
지금 이글을 쓰고있는 나(처음처럼 딸)의 엄마이기도 하고
세상에서 제일로 당당한
'처음처럼'님의 탄신일입니다.!!
마니마니 축하해주시고요!
댓글남기면 센쑤쟁이~♥(안남기면 저주할끄얏ㅎㅎ)
**
이상은 딸이 적은 글이었다,
거슬리는 단어들을 수정하고, 삭제하려했었지만,
원판 그대로 이곳에 보관해두려 한다,
엄마는 왜 하필 이 때 태어났어?
꽃집 아줌마한테 엄마생일선물이니 싸게해 달라해도
싸게해 주고 싶어도 못 해준대..
졸업시즌이라 꽃 값이 엄청 올랐대..
백장미를 들고 온 녀석..
엄마는 한 송이에 감격하며 백장미 좋아할줄 알았단다..ㅎ
실은 7일, 극도의 우울로 고생을 했었다.
가수 유열 결혼보도 기사를 보다가 발견한 그의 나이 50
내 나이를 객관적으로 보게 되는 순간부터 잠드는 시간까지 공황상태였었다.
초 하나 더 얹어 점화식을 하기 보다는
그 동안 먹고 싶었지만, 잊고 살았던 피자 먹기를 제안하여
300만판 판매기념이라했던가, 두 판을 한 판 가격 비슷하게 선전하는 광고에 현혹되어
주문을 했는데, 배달 된 상자를 보는 순간, 끄억 하고 말았다.
사이즈가 원판 사이즈의 절반 수준이더라며..--;
심하게 표현하면 절반 사이즈이고, 대략 70% 축소판이었다.
아무튼, 따리 초등 생일에 먹고 처음이었으니,
2년만인가보다,
살이 찌건 말건, 소화가 되건 말건, 3조각이나 먹었다 ㅎ
그리고 초이는 근하신년 금일봉을 선물했으며,
아들과 딸은 은반지를 선물했다.
매일 끼고 다닐 것을 약속했다.
하긴 운전대 잡을 날이 없으니, 끼고 다닐만하다.
운전할 때는 반지조차도 거슬렸었다..
어느새 딸의 손이 내 손만큼 자랐다.
나란히 놓고 찍을까하다가, 비교될까봐 단독 촬영했다.
건반 한 옥타브 겨우 닿을만한 <숏손>이다..ㅎ
작년 생일은 교과부 일로 집을 비웠는데,
올해는 교육청 일로 집을 비우게 되어
아침에 챙겨놓고 나오느라 식식거렸지만,
생일선물로 차를 대여해 준 초이 덕분에
간만에 폭탄 드라이브를 즐겼다며..
앞으로 20년간은 나이계산 않기로 했다,
세 초이.. 땡큐..^^
문자와 댓글, 그리고 말없음표로 축하해 주신 님들께
감사드리며,
딸이 보는 내 모습, 당당함 잊지 않으려 한다,
2011/02/09
- 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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