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돌아보기,

변화에 도전하기,

미친자유 2011. 2. 24. 03:12

 

 

 

 

 

 

 

 

한 달에 한 번꼴로 앞머리를 자르는 따리가 1년여 애용하던 근처 미용실이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인사로 영업을 접었다.

 

이 지역에서 둥지를 튼 것이 10년전이었고,

이사를 하게되면 단골로 정하는 곳,

세탁소, 마트, 내과병원과 더불어 미용실도 있었다.

 

빼어날 秀, 내 아버지 이름자와 같다는 이유로

들어갔던 미용실에 나와 궁합이 맞는 그녀가 있었고,

그녀는 나의 무지개빛깔 머리 변신 요구와

원하는 스타일의 커트를 해 주었던 처녀였었다.

 

그녀가 결혼을 했고, 아들 둘을 낳은 후,

손목에 이상이 생겨, 미용실을 타인에게 넘기고

업계를 떠난 후, 1년전 정을 붙힌 곳이었는데, 아쉽다.

 

 

**

 

 

나야 머리색깔 변신을 접은 이유로

1년에 두 번 정도 가는 곳이지만,

세 초이들의 커트를 위한 다른 곳을 찾아야만 했다.

 

토박이 지인에게 소개를 받은 미용실을

따리 혼자 보내는 것보다

앞으로 세 초이를 잘 부탁한다는 인사를 할 이유로 따라나섰다가,

 

갑자기 변화충동이 일어, 앞머리를 쌍둥 잘라냈다.

핸드폰에 저장해 둔 2008년 11월판 앞머리 스타일을 보여주면서

그렇게 해 달라고 했는데 집에 와 거울을 보니

맘에 들지 않아, 내가 문방가위로 다시 잘라낸 결과물이다.

 

 

 

 

 

앞머리를 잘라놓으니, 안경이 어울리지 않아

안경 벗은 외출을 시도했었고,

미팅중 상대방과 눈도 마주치지 못하는 사태까지 겪고 말았다.

 

헤어밴드처럼 걸치고라도 나갔어야했다.

 

밤 운전시에만 착용하던 안경을

다크써클 가림판과 민낯 가리개용으로 착용했었는데,

 

간만에 벗은 얼굴은 비키니를 입은 느낌이랄까?

곧 익숙해지리라, 벗은 얼굴말이다,

 

밤새는 날이 많으니, 다크써클은 사라질 날이 없따.

그냥 내 부적쯤으로 함께하려한다.

 

3일째 잠못 드는 이 밤,

 

 

2011/02/24

 

 

 

- 처음처럼

 

 

 

** 덕분에 체중감량을 기대하고 있다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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