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로 내게 심어진 그 곳에서 가족체육대회가 있었다.
서울 금양초등학교에서 개최된 체육대회의 사진을 담당하여
600여장의 사진을 정리하여 게시하고 글을 적는 일을 하느라,
실제로 운동장에서 뛰어보진 못했지만,
(아, 잠시 피구에 투입되어 마지막까지 남아있다 죽었었다. ㅎ)
모처럼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하루였다.
금양초등학교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속 글자들이 내 눈에 들어왔다.
달팽이는 셀로판 테이프 같다.
초딩다운 이쁜 글자들..
가족으로 참석한 돌지난 딸과 엄마의 뒷모습이 이뻐서 담았다.
딸의 시선을 따라가는 엄마의 마음
모녀의 시선과 마음이 충분히 느껴지는 감동의 순간이었다.
뒷모습이라 더욱 애틋함이 느껴지는 풍경일지도 모르겠다.
초상권 때문에, 전체적인 풍경만 이곳에 저장하려 한다.
행사가 끝난 후 금양초 운동장
효창공원을 지나 홀로 산책을 했다.
현존하는 맨션이라는 이름의 아파트, 효창맨션
**
나의 출산기념일이었던 5월 28일,
따리의 생일이었던 5월 28일,
아드리는 아우에게 커다란 곰인형을 선물했고
밤샘 책읽기 행사를 마치고 돌아 온 아이에게
미역국을 먹이고 자라했더니
<낳느라 고생했어>라며 뽑뽀를 해주고 제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따리는 낳아준 엄마, 아빠한테 고맙다며 장미꽃을 선물했다.
기특한 녀석아, 나도 네가 우리에게 와주어 고맙구나..
- 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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