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고등학교(교장 변희주)에서는 남자고등학교 최초로
교내에 있는 생활관에서 합숙을 통한 교육을 하고 있다.
1955년 여름 난지도에서 시작하여 영락 다락원을 거쳐
1971년부터는 학교에 있던 교장사택을 생활관으로 개조하여
본격적인 생활관 교육을 정립하게 되었다고 한다.
1학년을 대상으로 학급별로 4박 5일간 방과후 생활을 함께하며
마지막 밤에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으로
부모가 몰랐던 아들의 마음을 공개적으로 들으며
울고, 웃는 소통과 감동의 시간이 마련된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인 부모도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비우게되는
신비한 시간을 체험할 수 있다.
아이가 속한 12반은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생활관 교육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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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강태영 부장선생님과 담임선생님이신 양기몽 선생님께서도
4박 5일을 함께 하셨다.
마지막 날 7시부터 10시까지 학부모와 함께했던 시간의 그림을 담았다.
자율형 사립고 1년차 녀석들,
지난 모의고사 성적이 강북에서 최고였다고 한다.
강남의 자사고인 ㅇㅇ고 보다도 나은 성적을 보였다고 한다.
사람됨을 배우면서 공부도 썩 잘해내는 대광고 1학년.. 화이팅이다.
조금 일찍 도착하니
강태영 부장님의 지도로
부모님께 쓰는 편지를 아이들이 적고 있었다.
그리고
7시에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시작되었다.
우리반 학생 모두의 부모님이 오셨다.
부부가 함께 오신 팀이 아홉이나 되었다.
출석부 순서도 아닌
자발적인 의지로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를
아이들이 읽었다.
그리고 아이의 부모가 나가
아이를 포옹해 주는 순서로 이어졌다.
내 아이가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읽어주는 편지에
모두가 함께 웃고, 함께 울었다.
그리고 공감하고 박수로 격려하는 시간이었다.
공통된 이야기는
엄마, 아빠 미안해 였다.
그리고 고마워 였다.
아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려고
수학공부를 하여 모의고사 문제를 100점 맞는 아버지를 둔
아들의 고백에서는 모두가 빵 터졌다.
**
이하는 야구장 키스타임과는 견줄 수 없는
아들과의 포옹타임 메들리이다.
세상의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흔들림이 있더라도 원본 그대로 모두를 올리며
담임 선생님께도 보내드릴 예정이다.
엄마 키보다도 모두들 훌쩍 커버린 대광의 아들들..
그리고 아들의 고백을 들으며 눈물 닦는 대광의 어머니들..
웃음도 있고, 눈물도 있다
특히 많이 우는 엄마를 찾으면
발표자의 엄마였다
어머니와 포옹후 아버지와도 포옹
대견함에 웃고, 당사자 엄마는 운다
한빛 아버님께서 답편지를 즉석에서 말씀으로 해 주셨다
고등학교 친구가 평생간다는 말씀과 함께
아들 모두에게 조언을 해 주신 동욱 아버님
동욱 어머님도 한 말씀
엄마를 꼭 닮은 아들
재혁이 발표를 진중하게 듣고 계신 재혁 아버님
으악, 내 새끼다
완전 돌발 발언, 예상치도 않은 발언을 하는 바람에 내가 환장하는줄 알았다
엄마는 늘 자기 뒤에서 응원해주었다는 고백으로 해석하려 한다
덕분에 해명하느라, 나도 저 자리에 나갔었다
찌질인줄 알았는데, 유머있게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을 즐길줄 알더라며..(깜놀)
나만 아들과 포옹사진이 없다 ㅎ
포옹후 뽑뽀까지 해 주었다
하랑 아버님도 좋은 말씀을 해 주셨다
지난 여름 사고로 남편을 먼저 보내신 어머님의 고백도 있었다
재혁 어머니도 웃음을 주셨다
마지막으로 강부장님의 마무리
내적 외적 화를 잘 다스리도록 대화하자
그리고 소통하자는 말씀을 주셨던 기억이다
편지 행사후
생활관 식당에서
부모님과 함께 간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있었다
우왕, 역시 대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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