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돌아보기,

학부모활동 흔적과 나의 수학노트

미친자유 2012. 3. 19. 10:25

 

 

 

 

집을 뒤집으며 교과부, 서울시교육청, 동부교육지원청, 성북교육지원청, 숭인중학교, 동대문구청 등에서

새롭게 받은 위촉장, 표창장들을 정리하다가,

이사오며 둘데가 마땅치 않아 보자기에 싸서 베란다창고에 두었던 그것을 꺼내

부피를 차지하는 껍데기를 버리기로 결정했다.

 

클리어화일에 정리를하니 학부모활동하며 받은 종이들이 36장이나 되었다.

장하다 처음처럼..^^

 

 

 

 

베란다에서 꺼낸 보자기와 지난 한 해 받은 위촉장들(우측)

 

 

 

 

껍데기들을 버리기 전에 기념촬영

 

 

 

클리어화일 속으로 정리를 하니

간단해졌다

 

 

 

그리고 발견한 나의 고2 수학노트

승리노트이다

정석이면 수학은 처음이자 끝이었었지

 

 

 

이 공책만을 끝까지 보관한 이유가 있었다

아버지는 내가 다 쓴 공책에 각종 신문을 스크랩하고 계셨다

 

지금 생존해계셨으면 아마도 나처럼 블러그에 모든 자료를 저장해 두셨으리라

내가 요즘 행하는 모든 것들이

아버지가 내 나이때 하시던 것들임을 알게된다

 

등산, 사진, 자료모으기, 음주까지

피는 어쩔 수 없는가보다

 

 

 

 

병환중이어서인지 건강관련 스크랩이 많다

 

 

 

그리고 내가 푼 수학문제

지금 자세히 들여다보니

왠지 수학공식이 생각날 것만 같으다

그래도 수학은 시러

 

수학만 제대로 했으면

그누무 Y대 갔을지도 모르지 ㅎ

 

 

 

 

푼 문제가 숙제였었나보다

정용태 수학샘의 도장이 찍혀져있다

지금은 은퇴하셨겠지

 

별명이 뽈때기셨는데 ^^

영어샘도 뽈때기샘이 계셔

우리는 수뽈과 영뽈 줄여서도 말했었다

 

 

죽을때가 됐나

왜 이렇게 주변정리(사람포함)를 하고 있지?

 

 

2012/03/14

 

 

- 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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