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에서오다,

A Long Way,

미친자유 2012. 6. 28. 00:33

 

 

 

 

 

 

 

 

 

눈물이 앞을가려

몇 장의 사진이 흔들렸습니다

 

나의 눈물 조차도

부끄러웠습니다

 

 

내 손에 들려진

맥주 몇 병이 다각거리는 소리조차

부끄러웠습니다

 

 

아무런 소리없이,

1초에 한발자국 걸어가다

잠시 멈춰선 당신...

 

 

피워 내는 담배연기를

훔쳐바라보면서,

또 울었습니다

 

 

아니, 지금도 울고 있습니다 

 

 

 

 

 

 

맥주사러 가는길

저런 모습으로 계시던 님이셨습니다

 

얼만큼의 고통이기에

앞가슴에 쉬트를 붙히셨을까..

 

 

 

 

많은 사람들이 스쳐지나가도

그곳은 그들만의

자유롭고 평화로운 공간이었습니다

 

 

종이컵에 물담아

물끄러미 바라보는 강아지에게 건네는

그들만의 사랑스런

공간이었습니다

 

 

내 사치스런 눈물이

너무나 부끄러웠던 시간이었습니다

 

 

**

 

 

사람으로 상처받아 흘린 눈물

미친자유의 낙서에 저장하고

얼마되지 않아,

 

 

소중한 눈물, 제게 주신

또 다른 사람.. 당신께

깊은 마음의 감사를 전합니다

 

 

내게 남은 길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따스한 눈물 흘려가며

살아봐야겠습니다

 

 

**

 

 

 

가까이 다가가 셔터를 누르기 죄송해서

몇미터 앞에서 줌으로 당겨

나를 반성하기 위해

당신의 모습을 담아왔음을

용서하시지요...

 

 

 

2004/08/09  

 

 

 

- 미친자유

 

 

                                                A Long Way / 김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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