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 : 바로 님이십니다..^^
내게 벌써 이만큼 와버린
가을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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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취빛 드높은 하늘
짙은갈색의 산야
옷갈아 입는 나무들
밤새 울어대는 귀뚜라미 소리
엄마가 손수 만들어 준
솔잎향내 가득한 송편
아침이슬 머금은
낙엽들의 바스락거림과 그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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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함이 없는,
외로움이 없는,
가슴저림도 없는,
평안하고,
행복한,
마음만큼은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시길...
2004/09/06
발신 : 미친자유
가을 우체국 앞에서 / 윤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