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에서오다,

새로고침,

미친자유 2012. 6. 29. 09:09

 

 

 

 

 

 

 

 

 

 

 

나, 미친자유,

얼만큼 와 있는걸까

 

 

지나 온 길,

잠시 멈추어

뒤 돌아 본다

 

 

 

 

 

벌새는

하늘을 나는 중에도

'잠시멈춤'의 능력을 갖고 있다 한다

 

 

**

 

 

내가 걸어온 길

지금 잠시 멈춘 내 길에서

'새로고침'키를 누르는 능력이 있음 좋겠다

 

 

가끔씩 <- '싸이트뒤로'키를 눌러

지난 날을 추억하겠지만,

 

이 네모진 모니터 세상 속에서도

->'미리보기'기능의 키는 없다는 것...

 

 

결국,

선택은 나의 의지라는 것을..

식어진 찻 잔을 들며

다시금 깨닫는다

 

 

이미 와 버린 길,

이제는 '다시작성'키를 눌러

새롭게 고칠만한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

 

 

내가 멈춰선 지금,

내 인생에

'새로고침'키는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째째해 지지 않으리라

나는 아직 새파랗게 젊으니깐 말이다

가슴을 쫘악 펴자

 

 

어제의 내일인 오늘도 해는

올랐다

 

 

 

2004/11/24  

 

 

 

- 미친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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