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거리에서 만난 파란,
그냥 반가와
신호대기중, 왼손은 운전대를 잡고
오른손 줌으로 당겨
똑딱이에 저장을 했습니다
텔레비젼에서 만나던 광고와는
다른 맛이 있더군요
움직이는 광고판,
144번 버스 왼쪽 옆구리였습니다
평생 무료라는 말은
주는 것이 무엇이건 간에 매혹적인
광고문안처럼 보여집니다
아마, 지금까지도 파란 아이디가 없었다면,
저 유혹적인 ‘평생무료’라는 말에
가입을 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누구나 안에, 나도 포함시켜 주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말입니다.. ㅡ.ㅡ
ㅍ ㅂ
왼쪽에 있는 그녀의 모습은
차창문을 내려 찍었음에도
반대편 건물이 반사되어
그녀임을 증명할 수 있는것은
유감스럽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흔들리는 버스
오른쪽 앞좌석에 앉아
책을 읽고 있던 그녀의 이름은
버스가 말해 주고 있었습니다
여모스
ㅍ ㅂ
어느 누구의 옆모습보다도
아름다운 그녀의 옆모습 이었습니다
연모
신래
내내
2005/01/17
- 미친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