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을 글자로 적기 전에
새로운 글과 사진들을 보고
코멘트를 적고 나니,
30분이 훌쩍 넘어 버렸다
모두들 적고 싶은 것이겠지
가을이 이유이리라
내 생각을 적지 못했어도
다른이의 가을훔쳐보기 또한
가을이 이유이리라
가을, 네가 犯認이었어..
**
날이 밝았다
잠들기 전 보게 된
사진 한 장에
마음이 아팠다
몇 차례 계절이 바뀌었구나
갑자기 눈물을 쏟는
나를 보면서
꽁꽁 숨겨두었던
그 시절이 떠올랐다
다리가 아파서
잠을 설친 것이 아니라,
마음이 아파서
지난 내 시간이 아파서
가수면의 몇시간을
엎드려있다 일어났다
화창한 아침이다
또 얼마의 시간이 흐르면
다시 꽁꽁 숨겨둘 수 있겠지
그렇겠지..
2004/10/20
- 미친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