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인중학교(교장 정진석)는 12월 24일 반별 합창경연대회를 개최하였다.
기말고사를 치루고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성탄과 겨울방학을 앞둔 시점에 펼쳐진 대회는
학생들에게 소중한 중학시절의 추억으로 남겨지리라 생각된다.
곡 선정을 하고, 파트별 연습에 안무 그리고 복장을 서로 의논하고 타협하며
무대 위에서 공연하는 그 짧은 4분여의 시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남겨지는 무엇이 있으리라 믿는다.
따리가 속한 3학년 3반이 1등을 수상했다.
나중에 신현숙 교감선생님으로 들은 심사평은 감동적이었다.
지난 1년을 지켜보신 반별 특성을 고려하여 심사를 하셨다는 말씀이셨다.
결과 발표후,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뒤돌아서서 애써 웃음을 들키지 않으려했다는
조정훈 담임샘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이 더 기뻐했다고 전해진다.
담임샘은 그 기쁨을 반 아이들에게 성탄선물이라며 햄버거를 쏘시는 것으로
베푸셨다고 한다.
지난 1년 담임샘 속도 엄청 태운 녀석들이다. ^^
체육샘임에도 아이들에게 매일 영어단어 외우게하고 쪽지 시험을 봐주신 선생님이시다.
그런 샘의 마음을 이 녀석들이 커서는 알게 되려나 모르겠다. ㅎ
학년을 시작하면서 담임샘과 아이문제로 울면서 상담을 하며
아이를 무조건 위탁했다는 말이 맞겠다.
담임샘의 조언대로 아이의 기살려주기 프로젝트는 성공적이었다.
그래서, 젊은 조정훈 선생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
하교한 아이가 '엄마, 정말 대박이었어~' 라며 조잘조잘 기쁨을 설명했던 그 날이 떠오른다.
그 날, 학교급식 배식검수하고 경연대회를 참관하고 싶었지만,
학부모 1인만의 참관이라 민망하여 그냥 돌아온 것이 아깝기는 하다.
매년 이 행사가 숭인의 전통적인 행사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 처음처럼
경연후 담임샘이 카스에 올리신 것을 캡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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