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가는길,

No.40 수락산(기차바위, 철모바위, 코끼리바위)

미친자유 2014. 10. 1. 12:03

 

 

 

 

 

 

 

오랜친구 Y군, J, H양과 함께 넷이서 가는줄 알았는데,

1025분에 장암역 도착 예정인 7호선 열차에 2인이 더 있었습니다.

J양이 어디냐고 묻는 톡에 답을 하니 같은 열차이더군요.

 

모두 다 3-3으로 자리를 옮겨 이동~

그렇게 여섯명 모두 같은 차량에서 내려 수락산을 향할 수 있었답니다.

 

잠깐. 여기서 제가 착한 일을 했답니다.

앞자리에 앉았던 아저씨가 핸폰을 두고 내리는 것을 보고 잽싸게 집어들고 쫓아나가

'아저씨 복받으세요~'라며 핸폰을 전달했습니다.

재미지게 막걸리 일병 값이라도 받을려다가 그것도 말았습니다.

아저씨 복이 온전하게 누려지길 바랬거든요.

그리고 하나님이 저에게도 이쁜 복을 내려주시면 납죽 받을 생각이었구요~

 

늘 그렇듯 수락산 안내도 앞에서 리딩이 오늘의 산행에 대해 브리핑을 했습니다.

여기에서 시작하여 기차바위를 지나 정상 직전에서 청학리(?)인가로 내려가겠다는 것을

정상을 찍어야한다며 징징댔더니 올라가서 생각해 보자고 하더군요~^^

천태산 그 날 보다 습도가 높았는지 바람 한 점 없는 오르막을 걷다 첫번째 쉼터에서 막걸리~

(저는 1.5잔)

 

천하장사와 빨강, 노랑 파프리카(파프리카가 갑자기 생각안나 네이버군에게 '피망 비슷한 야채'로 검색했네용치매치매)

그리고 J양표 전과 함께 말입니다.

 

하늘이 보이는 첫번째 만난 능선 포인트에서 첫번째 사진을 담았지요.

 

**

 

 

 

 

기차를 타다 :

 

두번째 포토죤을 떠나면서 H양에게 '저게 기차바위지?'라며 말했었는데 얼마후 눈앞에 기차바위가 나타나더군요.

장비덕분에 예전보다 수월하게 기차탔습니다. ㅋㅋ (모두가 장하다며 칭찬해 주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정상을 찍은건지 어느게 먼저인지 벌써 헛갈려 사진을 보니, 점심을 먼저 먹었네요.

산위에서 바람맞으며 밥먹기는 처음이라는 어느님도 있었고 그 바람에 겉옷도 입어야 했답니다.

 

 

정상탈환 :

 

정상은 만원이었지만 한 줄 서서 한명씩 인증샷 담고(저는 오늘은 예수님모드로 가겠다며~)

그리고 이동한 곳이 전망좋은 거대바위였는데 그 바위로 이동하는데 민폐 많이 끼쳤습니다.

아크 쪽팔려도 할 수 없답니다. ㅋㅋ

 

오르고 봐야 멋진 사진도 남기는거니깐요.

아무튼 올라 주제는 '자유'라는  싸인에 맞춰 사진도 찍고 잘 놀았는데,

이게 뭐 돌아오는 길은 당췌 답이 없더군요

아이공 ㅋㅋ 다시 생각해도 쪽팔리네요

어찌어찌 원래 자리로 복귀했답니다

 

 

그 다음 코스엔 어려운 슬랩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초반부 바위를 하나 내려야 하는데 숏다리가 내려가려니

누군가 배낭에서 짤막한 로프도 꺼내야했고 먼저 내려가 있던

롱다리 J양은 발을 내주며 계단 역할까지 해 주었답니다.

수락산길 걸으며 제가 가장 많이 한 말이 '땡큐''고마워'였을거예요

 

 

근데 제가 숏다리긴 하지만 비율로는 최강이라는 소리를 들으니 가뿐해지더군요. ㅋㅋ

아참 산행량이 부족하다면서 하산은 명품바위를 지나 수락산역쪽으로 했습니다. 시키면 해야죠.

오르락내리락하는 하산길은 재미났고 명품바위 푯말은 보았으나 바위의 실체는 보지못하고 내려왔답니다.

'이빨이 시리도록 차가운 맥주'가 먹고 싶다는 제안에

'백두산'이던가요. 호프집 들어가 500cc에 처음처럼 두 잔 선물 받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아침에 핸폰 전달해준 복이 내렸지싶네요.

가위바위보에서 진사람에게 1/n 면제권이었는데 제가 받았걸랑요~

 

 

 

코끼리바위와 찜바위 :

 

코끼리바위를 빠뜨렸네요.

올라와야 보인다면서 유인한 바위에 올라서니 정말 바위 꼭대기에 잿빛 귀요미 코끼리 한마리가 있더군요. 우왕~

그리고 오른쪽에는 공기돌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 다른 아저씨한테 물으니 '찜바위'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테라스바위 설명도 들었지요

 

역시 일기는 밀리면 안됩니다. 그 날의 감동을 복기하려니 한계가 있네요.

함께 산길 걸어준 것도 모자라, 찌질한 거북이의 인간스틱과  계단까지 되어준  산벗들에게

감사하며,

 

 

장암역 - 석림사 - 기차바위 - 주봉 - 철모바위 - 찜바위 - 명품바위 - 수락산역

총 5시간 소요(점심시간 제외)

 

2014/09/27

 

 

- 처음처럼

 

 

 

 

하늘과 만난 첫번째 포인트에서

 

 

 

 

 

 

 

 

오랜친구가 핸폰으로 찍는건데 이렇게 하라고 시킨겁니다 ㅎ

 

 

 

 

 

 

그리고 눈 앞에 보인 기차바위

 

 

 

 

 

 

기차바위를 오르기 전

 

 

 

 

 

오랜 친구가 늘 저런 모습으로 찍어 준답니다

 

 

 

 

 

 

기차바위를 오르기 전

 

 

 

 

 

 

 

 

J양 뒤를 따라 엉금엉금 오르는 처음처럼

 

 

 

 

숨이 턱까지 차오릅니다

 

 

 

 

 

 

그리고 다 왔다며 인증~^^

 

 

 

 

 

 

밥상머리에서

 

 

 

 

 

 

수락산 주봉(637미터)를 배경으로

 

 

 

 

 

 

이 바위가 그 바위입니다

건너가긴 건너갔는데 돌아오기가 엄청 어려웠던 그 바위요..ㅋㅋ

 

 

 

 

 

 

 

주제가 '자유'라니 이런 모습으로 찍혔네요

 

 

 

 

 

한때 소년체전 선수였던 J양은 그 꼭대기에 오르고~

저는 무서워서 패스~

 

 

 

사진으로만 보던 철모바위에서 인증~

 

 

 

 

 

 

 

전망 좋은 그 곳에서

 

 

 

 

 

뱃살 가리고~

 

 

 

 

 

 

찜바위를 배경으로

내 눈엔 공깃돌인데 암튼..

 

 

 

 

제일 꼭대기에 작은 코끼리 한마리 보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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