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가는길,

No.45 별과 달 그리고 태양과 함께한 월출산

미친자유 2014. 10. 21.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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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0 가출

23:00 사당 출발

04:30 천황사 주차장 도착, 라면 흡입

05:00 산행 시작(그믐달과 별빛을 바라보며)

06:25 구름다리 도착

06:44 일출 목격

08:35 통천문 통과

11:42 억새밭 도착

13:30 뒤풀이 시작

15:00 영암 출발

21:30 사당 도착

22:40 귀가 (25시간 10분만에~) 마버에서 아드리 만나 함께 귀가

 

 

 

1. VIP라고 표시된 리무진 버스의 승차감은 최고였지만, 승질머리 드러운 이유로 한움큼의 잠도 이루지 못하고 천황사 주차장 도착함.

    2호차 사장님 약간 초짜끼가 있어 밤길 고속도로를 헤매다 1호차와 접선함

 

2. 라면 쉐프들 덕분에 버스 2대의 쌍라이트 조명 앞에서 폭풍 라면 흡입함 (주꾸미로 국물 맛을 낸 인천표 라면 위주로~)

 

3. 1년만에 사용하는 랜턴은 밧데리가 생명을 다해, 오랜지기 불빛에 의지하여 새벽별빛 헤아려가며 산행시작함.

   월출산 산자락에 걸려 있는 달은 초생달일까 그믐달일까? (방금전 검색하니 그믐달이 맞았음)

 

4. 월출산에서 맞는 여명을 배경으로 핸폰을 꺼내 근사한 사진 한 장 건짐(같은 자리에서 나도 그렇게 찍혀지길 바랬는데, 결과는 아니었음~)

 

5. 구름다리 도착, 그 다리를 통과할 때 그녀를 생각하겠노라는 공약은 지킴

 

6. 쉬는 시간도 없고~ 포토죤을 만나면 일렬종대로 줄을 서서 사진찍히는 시간이 쉬는 시간이었음~ 

 

7. W군 배낭을 가득채웠던 캔맥주 서너모금 무게를 덜어주고 통천문을 통과하니 새로운 세상이 열림~ (그 순간을 사진으로 담지 못해 아쉬움)

 

8. 천황봉 정상석과 인증 후, 행동식과 따듯한 커피로 에너지 보충(바람이 졸라 많이 불었지만, 일행들 폭풍흡입력과는 대결할 수 없었음)

 

9. 가을이야 노래하는 산바람을 가르면서 남근석, 남근석을 바라보는 여인굴과 큰바위얼굴과 대면.

    구정봉을 찍고 싶었지만, 선두그룹과 시간차가 많다하여 제지당함

    (이런 상황에서도 ㅇㅇ양은 구정봉을 찍었다고 전해짐~ 그럴줄 알았으면 걍 전진할껄~)

 

10. 천황봉까지는 니콘님 잘 따라다녔는데, 하산하면서 놓침~ (으앙 ㅠ)

     나의 이런저런 포즈로 웃는다는 님들께 보답하고자 매번 새로운 포즈 연구중임.

     전철을 기다리는 스크린도어는 훌륭한 연습장임.. 

     K양과 이런 저런 도란도란 토크를 하고 싶었지만, 밀착하여 월출산 해설하는 리딩 덕분에 포기~

  

11. 1만 5천원짜리 뒤풀이 식사는 행동식 만족도 보다는 못했지만,

     음식보다는 옆에 앉은 친구가 좋아 주방에 들낙거리면서 숙주나물과 오이로  비워진 밥상을 채우고

     소맥 세잔 이후 잎새주를 홀짝이며 정말 취함

 

12. 오가는 버스안 취침하는 님들께 방해가 되니, 대화는 카톡으로 하라는 2호차 규칙에 따라 카톡 주정하다 잠듬~

     (날밤새고 8시간 산행에 혈중알콜농도 0.18%는 되었을테니 못자면 좀비겠지ㅎ)

 

13. 무박산행. 무. 앞으로는 깍두기도 안먹을거라며 다짐함.

     무박은 가능하지만, 왕복 이동거리 11시간을 버틸 착한 성질이 아님을 다시금 실감함.

 

14. 11월 정기산행 예정지인 무등산도 '무'자로 시작하네.. 거참.. 

 

 

추신 : 중요한 것을 빠뜨림

내려가는 버스 안에서 분명 뒤쳐지는 사람이 있을거라는 대장들의 대화를 훔쳐들음

(카톡대화 하라더니 자기들은 입으로 대화했다는..)

얼굴이라도 이뻐야 후미대장이 챙길거라는 얘기에

무조건 뒤쳐지면 안되겠다는 굳은 결심을 했었다는..

 

 

2014/10/18~19

 

 

- 처음처럼

 

 

 

체육대회, 수학여행을 앞둔 따리의 어려움이 곧 나의 어려움이다.

참 이쁘고 사랑스런 아이인데(엄마 딸이라 그렇게 보인다고 말하는 것조차 이쁜 아이인데..)

그래서 잠은 사치이다.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따리는 4키로, 나는 3키로가 빠졌다.

 

 

I feel your pain

I know your soul
I know I'm home
Just come here to me
I'll let you run through me


But this wall it will fall

 

교육부 일로 2개 학교 방문해야 하는 날인데,

조금은 자야할텐데, 잠자리를 세어도 안되면 어쩐다지.. ㅡ.ㅡ

 

 

 

 

천황사 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서 시작

도갑사 탐방지원센터 주차장으로 하산

구정봉까지는 5분거리였는데 그냥 갈껄~ㅎ

 

지도에 표시된 소요시간이 거의 맞음~

 

 

 

 

 

버스 조명 앞에서 옹기종기 라면을 먹는 일행들

새벽바람이 추워 전직 농구선수 무릎담요를 치마처럼 두르고 라면 먹음

 

 

 

 

 

구름다리에 도착

여명, 일출을 기다리며

내 핸폰

 

 

 

 

 

같은 시간, 니콘군에는 이렇게 담겨짐

 

 

 

 

 

먼지낀 카메라 갖고올껄~하는 후회도 있었지만

나의 핸폰으로 이런 멋진 사진을 담아냄

 

 

 

 

위 사진처럼 담아주길 기대했지만,

나는 이렇게 담겨짐

 

 

 

 

 

본격적으로 찍히기에 도전~

 

 

 

 

자리를 옮겨 구름다리를 배경으로

 

 

 

 

 

뒤를 보니 일출 직전

 

 

 

 

구름다리에서 만난 월출산 일출

2014. 10. 19  06:44

 

 

 

 

 

 

 

 

 

 

 

 

 

 

내 핸폰에 담겨진 나

 

 

 

 

 

 

내 핸폰에 담겨진 구름다리와 나

 

 

 

 

니콘군에 담겨진 구름다리와 나

 

 

 

 

 

 

 

오랜지기 핸폰에 담겨진 구름다리와 나

 

 

 

 

 

 

구름다리를 건너자마자

 

 

 

 

 

 

새로운 포즈에 도전~

'날기'의 업그레이드버젼이었는데

 

 

 

쇼생크탈출과 비슷했다는 ㅎ

 

 

 

태양이 너무 강해

뒷 배경을 제대로 담을 수 없었을듯

오랜지기의 핸폰에 담겨짐

 

 

 

 

 

조금 더 오른 태양을 니콘군이 담음

 

 

 

 

 

 

조금 더 전진해 보이는 구름다리와 절경

 

 

 

 

 

눈부신 태양을 맞으며

 

 

 

 

어정쩡하게 앉는 포즈가 나는 어렵더라는 ㅎ

 

 

 

 

왼쪽 절경이 나오길 기대했지만 암튼

2번 핸폰에 찍혀짐

 

 

 

 

 

통천문을 통과하면서 인증~

포토죤을 만나면 내동댕이치는 나의 배낭과 스틱

 

 

 

 

 

 

섬처럼 보이는 산그림

 

 

 

 

 

바로 앞은 절벽이라 미끄러질까봐 무서워서 다리도 못폈다는 ㅎ

 

 

 

 

 

 

 

단풍이 들면 더한 절경이겠지

 

 

 

 

 

 

걸어온 길

 

 

 

 

 

 

진짜로 멋진 산의 라인

 

 

 

 

 

 

같은 두건을 착용한 기념으로 그녀와

옷매장을 갖고 있었다더니 역시 색감이 좋음~

 

 

 

 

그 자리에서 쇼생크탈출 재도전~

 

 

 

 

너무 활짝 웃어버렸네 ㅎ

 

 

 

 

 

 

시원하게 불어대는 산바람에 억새도 춤을 추고~

나는 스틱춤을 추고~

 

 

 

 

 

 

 

 

 

천황봉 정상석과 인증~

해발 809미터

 

 

 

 

정상석 아래에서 한때 농구선수 그녀와

 

 

 

 

 

 

오랜지기가 발견한 포토죤에서

1번 핸폰에 담겨짐

 

 

 

 

1번 핸폰이 가장 편안한 포즈를 취하게 해 줌~

 

 

 

 

 

같은 자리에서 니콘군에게

 

 

 

 

 

두건에 맞춘 귀걸이도 제대로 나왔네

 

 

 

 

 

이런 절경들을 감상하며 전진

 

 

 

 

 

그러다 포토죤을 만나면 웃어보기~

 

 

 

 

 

 

 

 

 

 

바람이 얼마나 불었는지 머리로 짐작~

 

 

 

 

 

 

체중 50 이하는 바로 옆 바위에 서지 말라는 주문에

보다 안전한 자리에서 찍힘~

정말 다리가 휘청거리는 바람이었음

 

 

 

 

 

2번 핸폰에는 이렇게 찍힘

 

 

 

 

 

훌륭한 절경임 정말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는 것을 실감케하는 사진

 

 

 

 

 

 

비행기가 날아간 자리의 하늘

 

 

 

 

 

 

걸어온 길

 

 

 

 

 

하체가 잘려져 아쉬운 사진이지만 보관~

 

 

 

 

 

지나온 길

곳곳에 바위를 설명하는 안내판이 있음

 

 

 

 

 

이건 남근바위라지

 

 

 

 

 

 

큰바위얼굴

 

 

 

 

 

 

남근바위 정면 건너편에 위치한 음굴

 

 

 

 

베틀굴이라고도 불린다고

 

 

 

 

 

선두그룹과 차이가 많이난다하여

구정봉은 생략함

 

 

 

 

구정봉을 가지 못한 아쉬움에 단체촬영

 

 

 

 

 

 

억새밭을 통과하며

 

 

 

 

 

거의 대부분 오르막은 이런 돌계단이거나

나무계단이었음

 

어느쪽을 날머리로 한다해도

계단의 압박은 무쟈게 심한 산길임

 

 

 

 

 

 

2번 핸폰에 담겨진 친구와 나

 

 

 

 

 

하트장전

 

 

 

 

 

잠시 멈춰, 걸어온 길을 돌아봄

 

내가 걸어온 길을

누군가는 걸어야하는~~

 

 

 

마지막 감상 포인트라 하여 핸폰 꺼내 담음

 

 

 

 

 

 

우측으로

 

 

 

 

 

남겨진 것은 사진뿐이지만,

그 날, 그 순간의 감동은 나만이 알리니..

 

 

 

 

 

 

잎새주

이름은 참 이뻤는데~

카톡 주정의 주범이었다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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