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말하다,

침대국수를 추억하다,

미친자유 2010. 6. 17. 07:39

 

 

 

 

 

 

 

   음식의 맛으로 식사를 하는 경우보다 더 맛있는 식사는,

  추억을 곱씹으며 먹는 식사이다.

 

 

         한국가스공사가 대치동 해성빌딩에 있을때가 1990년이니

         20년 같은 자리에 있는 기소야 삼성점..

         내가 동료와 즐겨하던 점심식사는 주머니사정에 맞추어 먹게되는

         고모꾸우동과  니가께우동이었다.         

         그리고 여름이면 침대국수 자루소바..

                                                                       

         1990년부터 92년까지 갔던 그곳을 18년만에 갔다

 

20년전 그 자리,

내가 즐겨먹던 고모꾸우동이 3천원이었던 기억인데,

7천원으로 적혀진 메뉴판을 보고

 

눈물 자르르..

 

그곳을 같이 들낙거렸던 동료는

포항에서 쌍둥이를 키우며 살고 있고,

 

기소야는,

내게 있어 <젊은 날 눈물같은 초상화>이다

  

얻어 먹겠다고 따라나섰던 침대국수를,

그 시절을 돌이켜 추억함을 고마와하며.....

내가 지불하고 나왔다.

 

오빤스, 쏘우큐티, 김치국,

그리고 황신혜가 여인상이라하셨던 과장님..

 

모두의 안녕을 기원하며,

그 당시 대리님은 현재 본부장으로 계신다,

빈 공터라 무료주차장으로 쓰이던 그곳엔

해성 제2빌딩이 올려졌지만,

 

기소야의 우동맛은 한결같이 그대로, 맛있다,

추억이 있어 더 맛있는 것이겠지만..^^

 

 

- 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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