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이 빨리 끝나 경희궁길을 걸었다
지는 햇살에 더욱 빛을 발하는 가을의 이파리들과 고궁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화병에 심어놓은 듯한 나무와 기와의 만남
新과 久의 조화
청사초롱도 있었으면 좋았을것을...
경희궁과 교육청의 만남
지지대로 가지를 버티고 있는 고목에도 가을은 어김없이 왔고
그 고목을 통해 가을을 훔쳐 보았다
렌즈 밖, 또 다른 렌즈
수백년의 역사를 아로새긴 고목의 피부
아, 정말 이쁘다
자연이 만든 빛과 색
돌계단이 더해지면 또 다른 느낌
전선을 잘라낼 수도 없고 --;
시선 이동
시선 이동
주차는 서울역사박물관에 가능하다
버스는 서울역사박물관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오케이..
망치질하는 그녀와의 재회
빛으로 향하는 속도들
새문안교회와 언더우드회관 사무실 양쪽 모두 확인해도 연극연습 장소는 없었다
정확한 장소를 알려달라고 보낸 문자의 답이
20여분 지나서야 도착했다
30분을 기다리지 못하고 버스에 오른 내 잘못일까?
아니다, 바로 직전 문자의 답은 보낸 즉시 왔었으니깐.
나는 이제부터 이해를 구하지 않으려 노력하기로 한다,
이해를 청하지 않으려 노력할 것이다,
연습할 것이다, 세상으로 발딛기..나를 증명하기.. (어렵겠지만)
**
거센 바람이 지난 후, 밝아진 새 날의 아침을 가르는 버스 안에서
<보석같은 존재>라는 생각을 했다
김ㅇㅇ님, 이ㅇㅇ님, 손ㅇㅇ님, 가치를 사랑할 수 있도록 지켜온 그(녀)들이
눈부신 햇살 속으로 들어왔다,
Thanks,
- 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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