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바라보기,

<근조> 대한민국의 아들을 또 잃다,

미친자유 2010. 11. 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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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 연평도에서 전사한

스무살 문광욱 이병과 스물두살 서정우 병장

 

그대들의 죽음에 계급장 하나 높여주는 일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대한민국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국방 의무를 다하는 중에 유명을 달리한

그대들, 내 아들과도 같은 그대들,

 

눈물로 그대들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가족들의 허망함과 애통함에도

글자가 무슨 위로가 되겠습니까?

 

ㅜㅜ

 

 

 

 

 

“한솔아, 군대 오지 마. 한반도의 평화는 내가 지킨다. 부끄럽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자랑스럽고 또 자랑스럽다.

고된 훈련 마치고 내무반 들어와서도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선임병들 눈치 보며

온갖 잡무에 시달리지만 조국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생각하면 모든 걸 이겨낼 수 있다.

군 생활이 너무 힘들어 오지 말라고 했지만, 한편으로는 나도 어엿한 대한민국 군인이기에,

그것도 조국의 최전방에서 5000만 국민이 등 뒤에서 나를 믿고 있는 연평도 해병대이기에

한반도의 평화는 내가 지킨다”

 

문광욱군이 친구 홈피에 전사 3일전 남긴 글이라고 합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있다가, 그는 떠났습니다.

 

 

 

 

 

“내 군생활에도 말년에 침대를 써본다.

내일 날씨 안 좋다던데 배 꼭 뜨길 기도한다.”

서정우군이 전사하기 하루전에 미니홈피에 남긴 글입니다.

휴가를 기다리던 그는 그를 기다리던 가족들을 떠났습니다.

너무 먼 휴가를 떠났습니다. ㅜㅜ

 

천안함 희생자들이 마지막이길 바랬었는데, ㅜㅜ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 처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