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중에 내가 그린 그림이 있다,
따리는 단번에 보고 맞추었다,
묵언으로 4인이 4각 테이블에서 그린 합동그림이다,
그림으로 본 나,
그림을 칠판에 붙혀놓고 토론하는 동안,
소름이 끼쳤다,
그림을 통해서도 역시 나는, 나였다,
내 영역을 지키고,
합동그림이라는 강사님 말씀을 듣고서야,
조심스레 다른 구역으로 접근하는 나,
전체를 보되,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은 나,
실제의 내가 그렇다,
내가 맡은 '명찰'에 맞는 역할에 충실할 뿐,
그 이상 오버하지 않는 나,
이 그림 역시 사각테이블에서 네분의 학부모님이 그린 그림이다,
자신의 위치에서도 상대를 생각하여 거꾸로 그림을 그린, 좌측 상단의 학부모님과
이미 그려진 해가 있음에도 자신만의 해를 그린, 좌측 하단의 학부모님..
배려와 용서구함으로 토론은 마무리 되었다,
이 그림은 두 분의 선생님과 한 분의 학부모님 작품이다.
**
아이 학교에서 '학부모특강'으로 마련해 준,
라파미술치료의 마지막 강의가 지난 주말 있었다.
'엄마가 학교특강을 들은 후, 변하셨어요..'
이렇게 말 한 딸 덕분에,
엄마의 마음도 한결 가볍다는 말씀을 옆에 앉은 학부모님이 하셨다.
사춘기 아이들을 이해함과 아울러
그림을 통해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인식하고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준
숭인중학교 초빙 <라파미술치료> 강의에 감사드린다,
격주로 먼 길 와 주신 김현숙 원장님께도 감사^^
학부모 교육을 기획하는 학교에 추천해 드리고 싶다,
- 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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