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거역하고 위장취업해 지금도 그 노동현장에 있는 그노마와
투신소식으로 허망하게했던 다른놈을 생각하며
강촌 삼악산, 청운봉, 석파령, 수덕사에 이르는 봄내길을 4시간 30여분 걸었다.
노동절에 만난 대자연의 빛깔을 노동자 축에도 끼지 못하는 내가 만끽하며 걸었다.
그네들이 있었어도 세상은 변하지 않았다.
아니 조금은 변한걸까? 얼음이었던 등선폭포도 봄소리를 내는걸보면?
2013/05/01
- 처음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등산로에서
진달래 군락을 만났다
팔토씨 칼라와 깔맞춤이다 ㅎㅎ
등선폭포에서 시작하여 청운봉, 석파령 찍고
봄내길을 통과하여 봉덕사로 하산하는 일정으로
4시간 30분쯤 소요되었다
지난 겨울 만났던 등선폭포는 꽁꽁 얼어있었는데
맑은 물소리로 환영을 해 주었다
환영의 물소리를 배경으로 처음처럼
2월초 등산바지 득템
소재와 칼라매치 그리고 다양한 주머니와
무릎선 통풍구가 나를 사로잡았다
어정쩡할때는 브이질이 쵝오다 ㅋㅋ
사진놀이중인 나를 위에서 누군가 찍고 있었다
등선폭포 맞은편
절벽에 피어오른 진달래를 배경으로
봄이 내는 소리
무슨 폭포였는데 이름 까먹고 ㅋㅋ
청운봉이다
정상석은 없고, 누군가 적어 놓은 글씨로 알아볼 수 있다
청운봉에서 좌회전하여 석파령쪽으로
작년 가을 내린 낙엽이 아직도 고스란히 쌓여있는 길이었다
낙엽과 진달래의 어울림? ㅎ
산이 옷을 갈아 입고 있었다
싱그러운 연두와 진달래의 분홍빛이
마음을 정화시켜준다
그 길 속을 내가 걷고 있다
아름다운 봄길이다
이런 길은 아직 가을스럽다
거대 나무를 만난 기념으로
저 바지 정말 맘에 든다 ㅎ
딱따구리의 흔적이라 한다
거대 나무에 자신의 흔적을 남긴 딱따구리들
진달래 모듬이다
나무와 돌.. 연두 그리고 진달래의 환상적인 조합
그 자리에서 봄맞음 인증을 담아본다
기형의 나무들도 많았다
사람으로치면 암걸린 나무이련가?
우왕~ 연두다~
그리고 한쪽은 가을이다
함께 한 여친들과 인증을 담는다
낙엽속에 가려진 계단을 앞서가는 친구들이 찾아주었다
간단 점심을 한 후 다시 출발~
봄내길이다
석파령 정상에서 기념샷~
봄내길 이정표 글자체도 맘에 꼭 들었다
봄내길을 내려오는 중
봄내길을 기획하신 분들을 만났다
그 분들이 쓰고 있는 모자가 이뻐서 물으니
행사용으로 받은거라 한다
그 분들께 이쁘게 말하여
쓰고 있던 모자를 선물 받았다~ ㅋㅋㅋ
이렇게 찍으면 사진이 이쁘다면서~
똑같은 모자를 셋이 쓰고 있다
봄내길 기획단 세 분이 모두 모자를 벗어 주셨다 ㅎㅎ
강촌역으로 오르는 계단을 오르면
프로포즈 장소가 있다
열번 찍어도 안넘어가는 나무가 있으니
열심히 사랑하는 역장의 고백이다 ㅋㅋ
옆에 있을때 잘해서 본인처럼 되지말라는
역장의 고백도 있다 ㅎ
전철을 타기전
모자 선물받은 기념으로 세친구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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