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은 내가 졸업한 국민학교 개교기념일이다.
올해로 117주년을 맞이했다.
60주년 기념일 행사를 대대적으로 치뤘던 6학년이었기에
날짜를 기억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니, 유월의 첫 날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다.
여성스러웠던 겨울의 삼성산의 여름 모습이 궁금하기도 했지만
아이들을 내보내고 여유있게 갈 수 있는 도봉산으로 향했다.
도봉산역에서 10시 출발하여 3시 30분에 도봉산역으로 회귀하는 일정이었다.
냉골약수터를 지나 다락능선을 타고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을 바라보는
바위에서 양푼비빔밥으로 식사를 했고,
하산하는 길은 리딩이 알고 있는 비등산로를
내가 반기들어 등산로로 전환하여 내려왔다.
지난 번 비등산로 이용 하산시,
국립공원 화장실 옆에서 봉사하시는 아주머니에게
한 소리 들었던 기억이 떠올랐고,
인적 없는 산길은 쌓여진 낙엽과 험한 길로
하산이 더 힘들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비등산로로 산행시 적발되면 벌금도 내야한단다.
비등산로로 정한 이유가 나름 있을터인데,
그래서 그랬다.
2013/06/01
- 처음처럼
성인봉, 만장봉, 자운봉을 배경으로
리딩이 아는 길을 무조건 따라가야 했지만
대충 이런 루트였을것 같다
냉골 약수터에서 하트 바가지와 인증샷
냉골 물레방아 약수터
1995년 3월 개방
이렇게 냉골 약수터를 출발한다
토요일마다 함께하는 여친 셋
그리고 친구의 친구들
자리가 이뻐서 친구들을 세웠다
그 곳에서 나도 찍어달라 주문했다
지나가는 등산객이 개선문이라고 했다
**
내가 가진 가장 짧은 등산바지를 급기야 입었다
그런데도 증말 엄청나게 더웠다
이 자리에서 보는 일출이 장관이라고 한다
선인봉을 만난 기념으로
이 포인트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고 한다
리딩 덕분에 좋은 포인트에서 인증을 담는다
선인봉을 자세히 보면, 바위타는 크라이머들이 개미처럼 보인다
친구 K가 즐겨하는 포즈를 따라해 봤다
한쪽 다리 들기 ㅋㅋ
정상석을 잡고 해야하는건데..
자운봉이 제일 높은 봉우리라 했던가?
벌써 까먹었다 ㅋㅋ
점심식사를 마치고
친구와 담소를 나누던 중 도촬당한거다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그리고 선인봉 위로 보이는 무지개를 담았다
5월 서리산에서 봤던 무지개보다 훨씬 큰 무지개였다
복권 사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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