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말하다,

삼청동 수제비,

미친자유 2010. 6. 13. 08:57

 

 

 

 

 

 

  삼청동 수제비와의 인연도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종로구청 뒷편 석탄회관이

  첫 직장의 주소지였던터라,

  직장 상사님의 소개로 처음 가 보았던

  삼청동 수제비..

 

  그 시절엔 2층도 있었던 기억이다.

  결혼 후, 남편과도 같이 갔고,

  아이들 역시 밀가루 음식을 좋아하여

  주말마다 내지는 한 달에 한 번은 찾는 그 곳,

 

  처음에는 2인분 시켜도 충분했는데,

  지금은 4인분 시켜도 모자란다.

 

바로 옆에 별실도 생기고, 간판도 바뀌고,

주차장이 협소하다는 것이 흠이긴 하지만,

도로변 주차해도 주차관리요원이 있어, 딱지 떼일 염려는 없다.

하지만, 도로변 주차하기도 성수시간에 가면 어렵다..

 

메뉴판에 있는 찹쌀수제비는 딱 한 번 먹어보았다.

맛은 있지만, 원조 수제비에 비해 주인 입장에서도 추천작은 아닌가보다.

재료준비를 안 했을수도 있겠지만 뭐..  밀가루수제비가 최고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쭈꾸미볶음도 등장했는데, 얘는 안 먹어봤다.

수제비집은 수제비가 최고라는 꼴통철학이다.

 

수제비 나오기 전에 김치와 열무김치를 내어 주는데, 열무김치는 환상이다.

이것 먹다가 배불러지는 경우도 있다. ㅎ

 

그리고 중요한 팁을 소개하면,

3인분과 4인분의 용량 차이가 별로 없다는 사실이다.

 

하여, 우리 가족은 일단 3인분을 주문하여 먹은 후, 1인분을 추가로 주문한다.

처음처럼을 믿으시라.

다 먹은 3인분 항아리에 1인분 담아서, 눈으로 확인한 것이니..ㅋㅋ

 

고추간장이 테이블에 놓여져 있는데,

이것을 넣은 것과 넣지 않은 것에는 커다란 맛의 차이가 있다.

일단은 넣지 않은채로 몇 숟가락 먹다가, 고추양념장을 넣어 먹으면 답은 나온다.

매운 맛을 좋아하시는 분은, 고추간장 넣기를 추천한다.

아니면, 고추만 골라 넣는 것도 같은 효과를 낸다.

 

연일 비가 내리는 주말이라, 오늘은 삼청동수제비가 마구 땡긴다 ㅎ

집에서 만들어 보았지만, 국물은 비슷하게 만들어지는데,

적당한 반죽의 비밀이, 삼청동수제비를 오늘날까지 있게한 것 같다.

 

 

- 처음처럼

 

 

  

 

 

 

 

 

 

 

 

 

 =============== 이하는 2010. 8. 15 방문 추가 사진 ===============

 

 

 

간판이 바뀌었다. 삼청동거리 재정비기간인가보다.

길 건너 앞집의 손만두와 함흥냉면도 언젠가는 맛을 봐야겠다.

저 집도 줄 서서 먹더라며..ㅎ

 

 

 

 

 

815에는 5인분을 먹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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