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불꼬불 남한산성을 오른끝에 차려진 산채정식
만해기념관을 탐방하기 전에 차려주신 한 상 가득한 시골스런
그러면서도 이름만큼의 산채정식을 만났다
그 중 과연 돋보이는 것이 있었으니, 더덕구이
조금 더 구어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최고의 찬이었다
조기구이와 삼색전
그리고 이름모를 초록의 나물들이 있었다
더덕구이에 밀려난 도라지의 비애..ㅎㅎ
좌측은 시금치 같다
우측은 마늘쫑
김치로 그 집의 맛을 가름할 수 있다
도토리묵도 등장
그리고 불고기는 추가주문이었다고 한다
불고기를 제외한 가격이 2만원
착한 가격은 아니지만, 어릴적 살던 집으로의 회귀랄까
뜨듯한 아랫목에 앉아 수다를 떨며 오랜 식사를 해도
눈치보지 않아도 되는 쉼터같은, 친정집 같은 공간 사용료를
더한 가격이라하면 위안이 될 듯하다
계산이라고 적혀진 곳이 부엌으로 사용되던 곳인데
반월정에서는 카운터 역할을 하는 모양이다
마당에서 마루를 오르기 전에 오르는 곳이
<봉당>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얼마만에 봉당을 떠올리는지 모르겠다
지붕에서 받은 빗물이 떨어지는 빗물관도 정겹다
방송 여러번 탄 모양이다. 반월정의 옥외메뉴판이다
거한 오찬을 하고 나왔다, 준비해 주신 님들께 감사를,
나오다 보니, 길 건너 맞은편에 우끼는 간판이 보였다
싸고 맛있는집 찾다가 열받아서 내가 차린집 ㅋㅋ
201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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