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스톱을 칠 줄 모른다.
복잡한 룰과 점수계산도 복잡하고, 피박에 광박에
무에 그리 신경쓸 일이 많은겐지..
아무튼 복잡해서 싫다.
하지만 '식당개 3년이면 라면 끓인다'는데
개보다는 나은가보다. 1타쌍피의 룰을 기억하고 써먹고 있으니 말이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내린 적은 많으나,
늘 사춘기아이들 하교시간에는 귀가하자는 이유로
둘러 볼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어제는 아이들 수련회로 파출부파업하고
자유부인 명찰달고 나간지라,
여유롭게 돌아 볼 수 있었다. 야호^^
입구에 도착하니, 매표소가 보인다.
허걱.. 비싸면 볼까 말까를 고민한다.
으하하하.. 700원이란다.
청소년과 어르신은 공짜다.
군경아저씨는 300원인데, 기준이 뭘까?
별게 다 궁금하다. 기왕이면 선생님도 300원에 해주지..^^
박물관 로비에서 서울시향의 목관악기 연주회가 열리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찾아온다는데, 운이 좋았다 헤헤^^
꼬마숙녀가 가장 자유로운 관객이다 흐르는 음악에 맞추어 빙글빙글 춤도 추었다
2층 관람실을 가는 중 공연은 박수와 함께 끝이나고,
아주 옛날 서울살던 돈많은 마나님들이 착용했던 비녀란다. 요즘으로치면, 샤넬핀 정도 ^^
죽은자의 무덤에 같이 넣었다는 소꿉장난 크기의 식기들이다 대단한 情이다
죽은자의 이력서를 적은 단지라고 한다
여기까지 찍었는데 유물은 사진촬영금지라고 말해준다
기존 성냥갑 같은 관람의 라인을 벗어난, 새로운 관람라인 시도에 싱긋 웃을 수 있었다
축적 1:1500의 서울시 모형이다 자그만치 15억의 비용을 들인 것이라고 한다 사진 속에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가 보이고 내 사는 집도 보인다
40여년간 중림동 골목풍경을 촬영한 김기찬님의 친필 '골목안, 넓은세상'이라고 표현한 이번 전시회는 그의 유품까지 전시되어있다.
나에게 묻는다, 내 평생의 테마는 무엇인가?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여우비가 내리고 있었다,
1打 3皮, 700원의 행복
- 처음처럼
|
'마음이가는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찬란한유산 키스, 출렁다리 (0) | 2010.05.24 |
---|---|
풍물시장을 가다, (0) | 2010.05.20 |
전차와 지각생, (0) | 2010.05.12 |
금호 아시아나 인재개발원, (0) | 2010.05.09 |
지구촌민속교육박물관 (0) | 2010.05.08 |